김진태 후보, 강원 187개 읍·면·동 ‘우리 동네 맞춤형’ 현수막 화제
김진태 강원도지사 후보…"중앙 의존 대신 지역 밀착"
도내 모든 읍·면·동 이름·공약 새긴 세심한 마케팅 눈길
상대 후보의 ‘원주 홍제동’ 발언 논란과 자연스러운 대조 효과
김 캠프 “대통령 마케팅보다 우리 동네 문제 해결할 후보가 우선”
6·3 지방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이 본격화된 가운데 국민의힘 김진태 강원도지사 후보가 선보인 이른바 '우리 동네 맞춤형' 현수막 전략이 도민들 사이에서 큰 호평을 받으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 후보 캠프는 강원도 내 187개 읍·면·동 전역에 게첩한 선거 현수막에 '소양동', '무실동', '홍제동', '대관령면', '영월읍' 등 해당 현수막이 걸리는 실제 지역의 행정구역명을 일일이 새겨 넣는 정성을 보였다.
이 현수막들은 김 후보의 핵심 브랜드 공약인 전국 최초 광역형 통합연금체계 '강원형 4대 도민연금 도입'을 기본 뼈대로 삼으면서도, 각 지역의 경제·사회적 특성에 맞춘 세부 공약을 촘촘하게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농어촌 지역에는 '반값 농업·어업·임업자재 지원'을, 도심 및 젊은 층 밀집 지역에는 '반값 육아용품 지원' 및 '소상공인 경영자금 지원 확대' 등을 매칭하는 식이다.
이 같은 김 후보의 하이퍼 로컬(지역 밀착) 마케팅은 최근 TV 토론회 등에서 불거진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후보의 '원주 홍제동' 발언 논란(실제 홍제동은 강릉시에 위치)과 자연스럽게 대조를 이루며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도내 지명을 오인한 상대 후보의 실책을 겨냥해 '우리는 강원도 187개 동네의 이름과 현안을 모두 꿰뚫고 있다'는 전문성을 시각적으로 위트 있게 증명해 낸 전략"이라고 평했다.
실제 춘천 시내 주요 교차로에는 우상호 후보의 "대통령이 보낸 사람"이라는 거시적 정권 심판·지원 슬로건 바로 옆에, 김 후보의 "소양동 도지사는 김진태, 캠프페이지 K-컬쳐콤플렉스"라는 구체적인 동네 맞춤형 현수막이 나란히 걸려 유권자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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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후보는 이번 현수막 전략에 대해 "도정의 성패는 지역의 현실과 주민들의 가려운 곳을 얼마나 정교하게 읽어내느냐에 달렸다"라며, "강원도민들은 '대통령이 보냈다'는 식의 단순한 정치적 수사나 거대 담론보다, 당장 내가 사는 우리 동네 문제를 알고 이를 속 시원히 해결해 줄 실무형 후보를 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후보 캠프 측은 현수막을 통한 '안방공약 배달'에 이어 향후 전통시장, 농어촌, 소외된 산업단지 등을 직접 찾는 생활밀착형 현장 행보를 가속화하며 유권자들의 표심을 파고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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