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진걸TV’ 출연 후 응급실행
수술 미루고 출정식 강행
30년 준비한 모든 것 김천에 불사를 것

더불어민주당 김천시장 나영민 후보가 수술 직후 피주머니를 찬 채 휠체어에 의지해 유세 현장을 지키는 전례 없는 투혼을 보여주며, 이번 선거에 임하는 절박한 책임감과 진정성을 시민들에게 강하게 각인시키고 있다.

수술 직후 피주머니를 찬 채 휠체어에 의지해 유세 현장을 지키는 더불어민주당 김천시장 나영민 후보[사진제공=후보사무실]

수술 직후 피주머니를 찬 채 휠체어에 의지해 유세 현장을 지키는 더불어민주당 김천시장 나영민 후보[사진제공=후보사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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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나영민 후보 캠프에 따르면 나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개시 전날인 지난 20일 밤 서울에서 유튜브 채널 '안진걸TV' 출연 일정을 마친 뒤 김천으로 이동했으며, 김천에 도착하자마자 극심한 복통과 의식 저하 증세를 보여 즉시 응급실로 긴급 이송됐다.


의료진 진단 결과는 즉각적인 수술이 필요한 쓸개 담석증이었다. 그러나 나 후보는 예정된 공식 선거운동 출정식을 이유로 즉각적인 수술을 미루고 일정을 강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나 후보는 다음 날인 21일 오전 7시 30분, 김천 시민들과 약속한 공식 선거운동 첫 출정식 현장에 참석했다. 극심한 통증으로 몸조차 제대로 가누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시민들을 향해 연신 허리를 숙이며 "반드시 김천을 바꾸겠다"는 절박한 의지를 호소했다.


출정식을 마친 뒤인 21일 오후 나 후보는 결국 담석 흡입 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수술 직후에도 그의 행보는 멈추지 않았다.

의료진은 "절대적인 안정과 회복이 꼭 필요하다"며 강하게 만류했지만, 나 후보는 "시민과의 약속을 지킬 수 없다면 선거에 나설 이유도 없다"며 퇴원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나 후보는 수술 후 체액과 피를 배출하기 위해 몸에 연결된 '피주머니'를 찬 상태로 휠체어에 의지한 채 22일 오후 김천 맥도날드 네거리 유세 현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현장은 더불어민주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인의 지원 유세가 예정된 핵심 일정으로, 이번 선거 최대 분수령 가운데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휠체어 위에서 마이크를 잡은 나 후보는 거친 숨을 몰아쉬면서도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나 후보는 현장에서 "이번만큼은 반드시 김천을 바꿔야 한다"며 "제가 멈추면 김천의 변화도 멈춘다. 내 몸이 부서지더라도 김천 발전의 기회를 놓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누군가에게 선거는 자리를 얻기 위한 과정일 수 있지만, 저 나영민에게 이번 선거는 무너져가는 고향 김천을 반드시 다시 세워야 하는 절박한 사투"라며 "시장 하나 되기 위해 살아온 것이 아니라 김천을 살리기 위해 30년을 준비해왔다. 시민을 위해 제 모든 것을 불사르겠다"고 밝혔다.


지역 정가 안팎에서는 나 후보의 이번 행보를 두고 단순한 선거운동을 넘어선 '책임 정치'의 상징이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오랜 시간 지방자치 행정과 지역 현안을 연구하며 김천 발전 전략을 준비해온 나영민 후보. 육체적 한계를 넘어선 그의 투혼은 '김천을 반드시 바꿔야 한다'는 절박한 사명감과 함께 시민들에게 깊은 울림을 남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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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피주머니' 투혼이 김천시민의 투표 방향이 어떻게 흐를지 6·3 지방선거가 기대된다.


영남취재본부 김이환 기자 klh042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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