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스벅에만 과잉 반응… 이중 잣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스타벅스코리아의 '탱크데이' 파문을 연일 비판하는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5·18을 존중한다면 그 영령의 구슬픈 한을 선거용·정치적 도구로 사용하지 마시라"고 쏘아붙였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자칭 인권변호사 출신인 이재명 대통령은 당연히 과잉금지의 원칙을 알고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개혁신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준석 당대표가 21일 서울 동작구 사당역 인근에서 열린 같은 당 김정철 서울시장 후보의 출정식에 참석해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특히 이 대표는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정원오씨는 주취 폭행 전과를 '5·18 인식 차이 때문'이라 설명해왔다. 그러나 우리 개혁신당 김정철 후보가 공개한 판결문에는 본인의 입으로 '술에 취해 심신상실, 심신미약 상태였다'고 주장한 기록이 적혀 있다"며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의 과거 폭행 사건을 소환했다.
이어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던 사람이 5·18만은 또렷이 기억해냈다. 5·18을 자신의 주취 폭행 알리바이로 끌어 쓰는 것보다 5·18을 더 가볍게 만드는 일이 있겠는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신세계는 사장을 잘랐다. 민주당은 후보를 자를 수 있냐"며 "청와대 행정관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면 신세계 사장 못지않게 관리와 지휘 책임이 있는 대통령께서는 하야하시겠냐. 부처에서 비슷한 일이 일어나면 장관을 자르시겠냐"고 지적했다. 이어 "5·18을 가장 잘 모독하는 방법은 5·18을 정치의 도구로 쓰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 대통령은 서울 종로구 익선동에서 '야장(야외 영업)' 문화를 접한 21일 한 커피 매장에서 키오스크로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주문하며 "거기 커피는 아니지요"라고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벅스코리아의 이벤트 논란을 염두에 둔 표현으로 풀이됐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하루 만에 30% 폭등…"AI 다음은 이거라더니" 진짜...
스타벅스코리아는 5·18민주화운동 46주년 기념일인 지난 18일, 텀블러 할인 판매 이벤트를 홍보하면서 '탱크데이' '책상에 탁'이라는 문구를 사용했다. '5·18을 조롱했다'는 비판이 거세지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손정현 스타벅스코리아 대표를 경질하고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