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남, 멍든 조국에 "파란색 얼마나 부러우면"…혁신당 "조롱 그만"
평택을 재선거 신경전 고조
민주 "부적절 언행 시정해야"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한 김용남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 간 신경전이 격화하고 있다.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하는 조국혁신당 조국 후보가 지난 14일 경기도 평택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후보 등록을 하며 일정 중 다쳐 멍든 눈을 만지고 있다. 연합뉴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후보는 전날 지역 유세 도중 조 후보의 멍 든 얼굴을 두고 "파란색이 얼마나 부러우면 자기 얼굴을 시퍼렇게 만든 사람이 나오겠느냐. 파란색이고 싶은 거지"라고 겨냥했다. 파란색은 민주당의 상징 색이다.
조 후보의 선거대책본부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사람이 다치면 안부를 묻는 것이 당연한 태도"라며 "선거 승리라는 목적에만 심취해 다쳐서 멍든 눈을 두고 조롱하는 모습에서 김 후보의 본심을 본다. 사람을 그렇게 대하기에 세월호 유족들에게도, 이태원 참사 유족들에게도 망언들을 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선대본은 또 "김 후보는 언제부터 민주당, 언제부터 파란색이었나"라며 "지금도 개혁신당에서 공보 담당하던 분들을 김용남 선대본부 공보담당으로 배치하고 있으면서 파란색을 강조하는 모습은 어울리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동안 선대본은 새누리당 등 보수 정당 출신인 김 후보의 과거 세월호, 이태원 참사와 관련한 발언을 거론하며 해명을 요구해왔다. 김 후보는 이를 '네거티브'라고 규정하면서 대응하지 않고 있다.
선대본은 김 후보가 보좌진을 폭행했다는 과거 의혹도 문제 삼고 있다. 김 후보가 초선 국회의원인 시절 보좌진으로 일했던 인물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2015년 지역구 행사에서 김 후보가 준비 미비를 이유로 구둣발로 정강이를 세게 찼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 후보는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고 했지만 폭행 사실은 부인했다.
앞서 조 후보는 지난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른쪽 눈두덩이에 멍이 든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전날(12일) 일정 중 이마를 문에 세게 부딪히는 작은 사고가 났다"면서 "자고 일어나니 눈두덩이가 붓고 멍이 들었다"고 밝혔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고수들은 다 담았다…"400만원 간다" SK하닉 질주...
신경전이 과열 양상을 보이자 민주당 중앙당 차원에서도 후보들에게 상대 후보를 향한 지나친 인신공격을 자제하라는 주문이 나왔다. 총괄선대본부장을 맡은 조승래 민주당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김 후보의 발언에 대해 "말 한마디 한마디를 유의해서 하는 게 필요하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조 사무총장은 또 "네거티브, 또는 부정적 언사를 많이 쓰는 것이 득표에 별로 도움이 안된다고 생각한다"며 "부적절한 언행이 있으면 그것은 바로 시정하는 게 필요하다"고 짚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