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우한시 농촌마을
62명 암·백혈병 진단
주민들 "공장 탓"

중국 중부 후베이성 우한시의 한 농촌 마을에서 주민 10명 중 1명꼴인 62명이 암과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고 22일 대상뉴스와 계면신문 등이 보도했다.


이 마을은 등록인구 기준 585명 규모의 작은 마을이다. 주민 10명 중 1명꼴로 암과 백혈병 환자가 발생한 셈이다. 환자 대다수는 50세 미만 성인으로, 특히 2015년 이후에만 34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19명은 숨졌고 15명은 현재 치료를 받고 있다.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의 한 농촌마을 인근 공장. 웨이보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의 한 농촌마을 인근 공장. 웨이보

AD
원본보기 아이콘

주민들은 마을 북쪽에 있는 규산나트륨 제조 공장을 의심하고 있다. 규산나트륨은 건축용 방수제 등으로 쓰인다. 환경 당국은 해당 공장에 폐쇄 명령을 내렸지만, 주민들은 해당 공장이 비밀리에 가동 중이라며 폐기물을 몰래 배출해왔고 심한 악취를 풍겼다고 주장했다.

마을 대표 장젠융은 "이 마을은 2016년에 상수도가 연결됐기 때문에 주민들은 그전까지 오랫동안 지하수를 마셔왔다"며 "실제 환자 수는 이보다 훨씬 많을 수 있다"고 말했다.

AD

이에 우한시 당국은 지난 19일 합동조사팀을 구성하고 주민 건강, 환경, 공장 가동 중단 등에 대한 전면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