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전쟁에 장남 결혼식도 변수
트럼프 대통령 "좋은 타이밍 아냐"
외신 "정치적 이미지 부담 의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 주말 예정된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결혼식 참석 여부에 대해 확답을 피했다. 이란 문제 등 외교·안보 현안을 이유로 들면서도 "참석하려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2일 연합뉴스는 뉴욕타임스(NYT) 등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취재진이 장남의 결혼식 참석 여부를 묻자 "그는 내가 오기를 원한다"면서도 "아주 작고 사적인 행사일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참석 여부를 둘러싼 여론도 의식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그는 "내가 참석해도 욕을 먹고, 참석하지 않아도 욕을 먹을 것"이라며 "물론 '가짜뉴스'를 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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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참석하려고 노력하겠다"고 했지만, "지금은 나에게 좋은 타이밍이 아니다. 이란이라는 일이 있고, 다른 일들도 있다"고 덧붙였다.

백악관 대신 비공개 섬 행사 선택한 트럼프 주니어

트럼프 주니어는 이번 주말 바하마의 한 사적인 섬에서 팜비치 출신 사교계 인사 베티나 앤더슨과 결혼식을 올릴 예정으로 알려졌다. 외신들은 두 사람이 당초 백악관 결혼식도 검토했으나, 이란 전쟁과 국내 경제 부담 등 정치적 파장을 고려해 보다 작은 규모의 비공개 행사로 방향을 틀었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 주말 예정된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결혼식 참석 여부에 대해 확답을 피했다. 이란 문제 등 외교·안보 현안을 이유로 들면서도 "참석하려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 주말 예정된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결혼식 참석 여부에 대해 확답을 피했다. 이란 문제 등 외교·안보 현안을 이유로 들면서도 "참석하려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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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디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이란 전쟁과 물가 부담으로 여론 악화를 겪는 상황에서 바하마 결혼식 참석이 정치적으로 부담스러운 장면이 될 수 있음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 매체는 미국인들이 휘발유 가격과 식료품 비용 부담을 느끼는 가운데 대통령 가족의 해외 파티가 부정적으로 비칠 수 있다고 짚었다.

트럼프 장남, 바하마서 사교계 인사와 결혼

트럼프 주니어는 올해 48세로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이다. 그는 2005년 모델 출신 바네사 헤이든과 결혼해 다섯 자녀를 뒀으나 2018년 이혼했다. 이후 폭스뉴스 진행자 출신 킴벌리 길포일과 약혼했지만 2024년 결별한 뒤 앤더슨과 교제해왔다. 앤더슨은 플로리다주 팜비치 지역에서 활동해온 사교계 인사이자 모델로 알려졌다. 일부 외신은 그를 팜비치의 유력 가문 출신이라고 소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앤더슨에 대해 "오랫동안 알고 지낸 사람"이라며 "두 사람이 훌륭한 결혼 생활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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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가족 구성원을 정치·외교 무대에 적극적으로 기용해온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장녀 이방카 트럼프의 남편 재러드 쿠슈너는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중동 외교 등 주요 현안에 관여했고, 차남 에릭 트럼프의 아내 라라 트럼프는 공화당 전국위원회 지도부에서 활동했다. 트럼프 주니어의 전 약혼자 길포일도 현재 주그리스 미국대사로 재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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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공식 일정에는 이번 주말 뉴저지주 베드민스터 체류 일정이 잡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외신들은 백악관이 결혼식 참석 여부와 관련한 추가 설명은 대통령의 공개 발언으로 갈음했다는 취지로 대응했다고 전했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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