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출산율이 3.9명이나 되는 아프리카가 지속적인 인구 증가로 2100년이 되면 세계 25대 인구대국 중 12개를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현재는 25대 인구 대국 중 아프리카 국가는 6개다.
퓨리서치센터는 유엔(UN)의 ‘세계인구전망’을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를 19일(현지시간) ‘아프리가 인구 증가에 관한 5가지 사실(5 facts about Africa’s population growth)’이라는 제목의 글로 발표했다. 최신 실제 데이터는 2023년 기준이며, 이후 수치는 유엔의 전망치다.
다음은 주요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①아프리카 인구는 1950년 약 2억명에서 2026년 15억명으로 6배이상 늘었다
이러한 증가는 21세기 말까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엔의 ‘중위 추계’에 따르면 아프리카 인구는 2100년 38억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유엔의 ‘고위 추계’ 시나리오에서는 인구가 더 빠르게 증가해 2100년 52억명으로 정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 시나리오는 합계출산율이 중위 추계보다 여성 1명당 0.5명 더 높다고 가정한다. 반대로 ‘저위 추계’ 시나리오에서는 합계출산율이 중위 추계보다 여성 1명당 0.5명 낮다고 가정하며, 이 경우 아프리카 인구는 2100년 27억명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 경우에는 2087년께 28억명으로 더 이른 시점에 정점을 찍을 것으로 보인다.
②현재 전 세계 25세 미만 인구의 28%가 아프리카에 살고 있다
아프리카 내 25세 미만 젊은 인구의 비중은 1950년 이후 증가해왔으며, 2100년에는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1950년 아프리카에는 전 세계 젊은 인구의 10%가 살고 있었다. 당시 대부분은 아시아에 살았고, 이는 오늘날도 마찬가지다. 2026년 현재 젊은 인구의 28%가 아프리카에 거주한다.
아시아는 여전히 젊은 인구가 가장 많이 거주하는 지역이지만, 중위 추계 시나리오에 따르면 아프리카는 2073년에 아시아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2100년에는 전 세계 25세 미만 인구의 46%가 아프리카에 살 것으로 전망되며, 아시아의 비중은 39%로 예상된다.
③2100년에는 아프리카가 세계 25대 인구 대국 중 12개국을 차지할 전망이다
나이지리아는 현재 아프리카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국가이며, 세계에서는 여섯 번째로 인구가 많다. 유엔 추정치에 따르면 현재 세계 25대 인구 대국 중 아프리카 국가는 6개국이다.
2100년에는 나이지리아가 세계 4위 인구 대국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콩고민주공화국이 5위, 에티오피아가 7위, 탄자니아가 9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인구 대국 목록에서 아프리카 국가의 수가 점점 커지는 반면, 유럽 국가의 수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2100년에는 러시아가 세계 25대 인구 대국에 포함되는 유일한 유럽 국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러시아는 인구 감소로 현재 9위에서 2100년 17위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와 중국은 2100년에도 세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국가로 남을 것으로 전망된다.
④아프리카는 세계 지역 가운데 유일하게 출산율이 대체 수준을 웃도는 지역이다
대체출산율은 인구 규모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데 필요한 합계출산율을 뜻한다. 여성 1명당 약 2.1명으로 추정되지만, 이는 사망률에 따라 달라진다. 대체 수준은 특히 아프리카에서 높은 경향이 있다.
아프리카의 합계출산율은 여성 1명당 약 3.9명으로, 대체 수준인 약 2.1명을 크게 웃돈다. 하지만 지역 내 출산율에는 큰 차이가 있다. 예를 들어 차드의 현재 합계출산율은 여성 1명당 5.8명인 반면, 튀니지는 1.8명이다.
아프리카의 출산율은 21세기 내내 다른 지역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럼에도 아프리카에서도 출산율은 하락하고 있다. 유엔은 아프리카의 출산율이 현재 3.9명에서 2050년 2.8명으로 낮아지고, 21세기 말에는 여성 1명당 2.0명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아프리카의 출산율은 이미 1972년 여성 1명당 6.7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크게 하락했다.
⑤아프리카의 중위연령은 현재 약 19세에서 2100년 35세로 높아질 전망이다
아프리카도 출산율이 낮아지고 기대수명이 늘어나고 있다. 2100년에는 아프리카가 세계 어느 지역보다도 많은 젊은 인구를 보유하게 되겠지만, 전체 인구에서 25세 미만이 차지하는 비중은 21세기 말까지 꾸준히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1950년부터 현재까지 아프리카 인구의 약 60%는 이 25세 미만이었다. 하지만 2100년에는 아프리카인의 약 35%만이 25세 미만일 것으로 전망된다.
같은 기간 아프리카의 25~64세 성인 비중은 51%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65세 이상 인구는 2100년까지 아프리카 전체 인구의 15%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령 인구 비중은 현재보다 3배 이상 커지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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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변화는 아프리카를 세계적 인구 구조와 더 비슷하게 만들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는 이미 수년 전부터 25~64세 성인이 가장 큰 연령 집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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