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석난에 결국 서명운동 나선 제주
구조조정 역풍에 공급성 급감
병원진료 등 일상적 이동 불편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없음.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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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항공료와 좌석난 속에 제주 관광업계가 항공 접근성 개선을 위한 대규모 서명운동에 나섰다.


단순한 관광 편의 차원을 넘어 제주도민의 이동권과 지역경제가 걸린 사안이라는 점에서 정부 차원의 제도 개선 요구도 커지고 있다.

21일 한국공항공사의 항공 통계에 따르면 지난 4월 제주를 기점으로 한 국내선 항공편은 지난해 대비 5.3%(680편)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공급석은 6.8%(16만5689석) 줄었다. 하루 5500석이 넘는 항공권이 사라진 셈이다.


4월 제주 노선의 국내선 탑승률은 95.7%에 달했지만, 여객 수는 오히려 줄었다. 특히 제주~김포 노선 항공편은 6.4%(427편), 여객 수는 5%(6만1714명) 감소했다.

2년 전과 비교하면 감소폭은 더 크다. 2024년 4월 제주 국내선 항공편은 1만3268편, 여객 수는 237만44명으로, 올해 1006편(7.6%), 18만868명(7.6%) 줄었다. 하루 약 34편의 항공편이 없어진 셈이다.


이달 들어서도 제주 노선의 공급석 감소 문제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주간(1~14일) 제주 국내선은 전년 동기 대비 항공편 3.4%(212편), 여객 수 7.8%(8만751명)씩 줄어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에 도민들 사이에서는 "비행기가 없어 서울에 있는 병원을 못 간다", "섬에 갇혔다" 등의 탄식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관광업계에서는 하계 스케줄부터 조정된 제주~김포 항공노선의 슬롯(항공사에 배정한 항공기의 출발 또는 도착시간) 재분배 문제를 원인으로 꼽고 있다.


당시 국토교통부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독과점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저비용항공사(LCC) 비중을 높였다. 그러나 LCC는 소형 항공기를 중심으로 운항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공급석이 감소했다는 분석이다.


제주관광협회는 "평균 탑승률이 사실상 만석 수준을 기록하며 실제 공급 좌석이 크게 줄었다"며 "항공은 제주와 육지를 잇는 핵심 교통수단인 만큼 도민 이동권이 위협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유류할증료 인상까지 겹치며 지역경제 위축 우려도 커지고 있어 항공 수송력 회복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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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제주도관광협회는 지난 13일부터 '제주 항공 좌석 부족 해소 및 접근성 개선'을 위한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최영 인턴기자 zero0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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