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탱크데이 논란 직후 스타벅스앱 이용자 급증…접속 최대
모바일인덱스 일간활성이용자수 보니
19일 이용자수가 5월 중 최대 기록
스타벅스코리아(SCK컴퍼니)의 '5·18 탱크데이' 논란 직후인 지난 19일 스타벅스 애플리케이션(앱) 이용자 수가 5월 중 최대로 증가했다. 논란이 확산하면서 대중의 관심이 쏠리며 앱 접속도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아이지에이웍스의 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스타벅스 앱 일간활성이용자수(DAU)는 논란 발생 이튿날인 지난 19일 123만278명으로 5월 중 가장 큰 수치를 기록했다. 이달 1~19일 평균 DAU는 103만73명으로 집계됐다. 논란 발생 직후인 19일 스타벅스 앱에 접속한 이용자가 평균 대비 20%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회사의 사과문을 확인하거나 보유한 모바일 카드의 잔액을 확인하는 등 스타벅스에 대한 관심도가 커지면서 앱 접속이 늘었던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 네이버 검색어 트렌드를 통해 올해 1월 1일부터 이달 21일까지 스타벅스 검색량을 보면 논란 발생 직후인 지난 19일 검색량이 올해 중 최대(100)를 기록했다. 올해 1월부터 지난 17일까지만 해도 검색 지수는 8~22 수준을 오가다가 논란 발생 당일인 지난 18일 45로 오르고 19일 100까지 치솟은 것이다. 이후 20일 69, 21일 46으로 서서히 떨어지는 추세다.
앞서 스타벅스코리아는 지난 18일 '넉넉한 용량에 손잡이가 있어 편리한 탱크 시리즈'라며 텀블러 판매 광고를 올렸다. 홍보물에는 '탱크데이' '책상에 탁!'이라는 문구가 삽입됐다. '탱크데이'라는 문구 위·아래로는 '5/18'이라는 날짜가 기재됐다.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해당 표현들이 5·18민주화운동과 1987년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을 비하했다는 지적이 거세게 나왔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논란이 발생한 당일 곧바로 손정현 스타벅스코리아 대표와 담당 임원을 해임했다. 정 회장은 이튿날인 19일 대국민 사과문을 내고 "5·18민주화운동 영령과 유가족,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깊은 상처를 드렸다"며 "그룹을 대표해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입장을 내놨다. SCK컴퍼니는 스타벅스코리아 명의로 스타벅스 앱 첫 페이지에 사과문을 띄우고 있다.
이번 사태는 정치권을 비롯해 소비자의 불매 움직임으로 확산하는 모습이다. 특히 선불카드와 상품권 환불에 나선다는 목소리도 커진 상태다. 광주시는 시 주관 행사에서 스타벅스 상품권 사용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광주 일부 중·고교와 광주은행도 스타벅스 상품권·제품 사용 중단 방침을 정했다. 광주 지역 사회를 넘어 중앙부처,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스타벅스 불매에 동참하는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전날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행정안전부를 비롯한 정부 기관들은 그동안 각종 설문조사·공모전·국민 참여 이벤트 등에 커피 교환권 등 모바일 상품권을 활용해왔다"며 "이번 사안을 계기로 행안부는 민주주의의 역사와 가치를 가볍게 여기거나 상업적 소재로 활용한 기업의 상품은 제공하지 않겠다"고 사실상 불매 선언했다.
스타벅스코리아의 운영사인 SCK컴퍼니의 지난해 감사보고서를 보면 선수금 항목은 4275억원에 달한다. 선수금에는 선불카드 충전금, 미사용 모바일 쿠폰 등이 포함된다. SCK컴퍼니의 선수금 규모는 2022년 2983억원에서 2023년 3440억원, 2024년 3951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해왔다. SCK컴퍼니의 가용 가능한 현금 및 현금성자산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 1374억원으로 선수금의 32% 수준이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고수들은 다 담았다…"400만원 간다" SK하닉 질주...
다만 스타벅스 규정에 따르면 충전된 선불카드 잔액을 환불받기 위해서는 최종 충전 후 총 금액의 60% 이상을 전제로 사용해야 한다. 예를 들어 스타벅스 카드 충전액이 5만원이라면 최소 3만원 이상 결제해야 남은 잔액을 돌려받을 수 있는 구조다. SCK컴퍼니 관계자는 해당 규정이 "공정거래위원회의 신유형 상품권 표준약관에 따라 환불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