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코스피서 개인 32조 순매수 vs. 외인 38조 순매도
노무라 목표주가 삼전 59만, 하닉 400만 제시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보다 57.53포인트 상승한 7873.12에 장을 시작한 2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국내증시 현황이 표시돼 있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장중 30만원을 돌파 했다. 강진형 기자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보다 57.53포인트 상승한 7873.12에 장을 시작한 2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국내증시 현황이 표시돼 있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장중 30만원을 돌파 했다. 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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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주' 삼성전자 삼성전자 close 증권정보 005930 KOSPI 현재가 294,500 전일대비 5,000 등락률 -1.67% 거래량 9,129,385 전일가 299,500 2026.05.22 10:58 기준 관련기사 안방서 K팝 공연 즐긴다…삼성 TV 플러스, '월간 SM 콘서트' 론칭 거래대금 증가에 역대급 실적 기록한 증권株 코스피, 0.74% 오른 7800선…코스닥도 상승 가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장중 30만원을 돌파한 가운데 코스피가 8000포인트 재탈환을 눈앞에 두고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이번 유례없는 강세장을 이끈 주역은 다름 아닌 개인 투자자들로 나타났다. 외국인이 역대급 매도 폭탄을 쏟아내는 와중에도 개인들이 공격적인 순매수로 지수 우상향 추세를 이끄는 모습이다.


2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74% 오른 7873.12로 개장한 뒤 오전 9시50분 기준 0.40% 오른 7847.12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은 5.07% 오른 1162.04에 거래 중이다. 코스닥은 한때 매수 사이드카가 걸리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장 초반 30만원을 돌파한 이후 전 거래일 대비 1.50% 내린 29만5000원에,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 close 증권정보 000660 KOSPI 현재가 1,940,000 전일대비 0 등락률 0.00% 거래량 1,578,707 전일가 1,940,000 2026.05.22 10:58 기준 관련기사 거래대금 증가에 역대급 실적 기록한 증권株 코스피, 0.74% 오른 7800선…코스닥도 상승 삼전 파업 등 악재 해소에 8% 급등한 코스피, 7800선 마감 는 0.46% 내린 193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4원 오른 1,504.7원에 개장한 뒤 1507.3원에 거래 중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소폭 상승세로 마감했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276.31포인트(0.55%) 상승한 50285.66에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12.75포인트(0.17%) 오른 7445.7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2.74포인트(0.09%) 오른 26293.10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엔비디아의 주가는 1.8% 하락했다. 이는 시장의 실적 눈높이가 높아졌고,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온 영향으로 분석된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내 대용량 스토리지와 메모리 탑재량 증가를 언급하면서 마이크론(4.11%), 샌디스크(10.75%), 씨게이트(7.91%), 웨스턴디지털(5.84%) 등 메모리 반도체는 상승했다.

노무라증권은 올해 코스피 목표치를 10000~11000포인트로 상향 조정했다. 앞서 현대차증권이 올해 코스피 목표치를 9750포인트로 제시하며 강세장 시나리오 적용 시 최대 12000포인트까지 도달할 수 있다고 전망한 바 있으나 공식적인 목표치 범위 자체를 11000선까지 높여 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보고서는 "범용 메모리와 고대역폭 메모리(HBM)는 슈퍼사이클에 있으며 이는 2026∼2027년 코스피 실적 성장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을 견인할 핵심 동력"이라며 "메모리·HBM, 전력 설비, 에너지저장장치(ESS), 원자력을 포함한 인공지능(AI) 인프라 부문이 향후 5년간 지속 가능한 ROE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무라는 삼성전자 목표주가는 59만원, SK하이닉스는 400만원으로 제시했다.


삼십만전자 계속 갈 수 있을까…외국인 매수 강도가 핵심 원본보기 아이콘

역대급 장세를 뒷받침하는 배경에는 개인들의 압도적인 자금력이 자리 잡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21일 개인은 국내 증시에서 32조 245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38조3990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달 거래일이 일주일가량 남은 시점에서 개인 순매수 규모는 역대 2위, 외국인 순매도 규모는 역대 1위다. 외국인의 거센 매도 공세를 개인이 모두 받아내며 완전히 수급 주도권을 쥔 형국이다.


전통적으로 개인들은 지수가 오르면 주식을 팔았는데 최근 강력한 추세 추종형 매수 주체로 돌아섰다. 개인 투자자는 코스피 등락률과 강한 음의 상관관계(5년 기준 -0.67)를 지속하며 지수 하락 시 매수하고 상승 시 매도하는 역추세 패턴을 보여왔다. 그러나 최근 1년간에는 개인들이 지수를 위로 끌어올리는 이례적이고 강력한 매수가 일어났다. 올해 코스피가 80% 넘게 상승하는 동안 외국인이 역사상 최대 규모인 약 120조원의 순매도를 기록했음에도 지수가 버틴 이유다.


미래에셋증권이 지수 변화 대비 누적 순매수 대금의 변화량을 정량화한 '개인 매수 압력 지수(RBPI)'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장중 5000포인트를 돌파했던 구간(올해 1월23일~2월6일)에서 개인은 15조4140억원의 순매수를 보였고 RBPI는 15.6을 기록했다. 이는 매수 호가를 위로 공격적으로 잡아채며 시장 가격을 직접 견인하려 한 능동적 수급 유입이었다. 코스피가 7300선을 돌파한 이달 6일부터 18일까지는 32조7000억원의 개인 순매수가 집중됐다. 이 시기 RBPI는 24.9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랠리에서 소외될지 모른다는 극심한 포모(FOMO·소외 공포) 심리가 주식 매수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시장에서는 현재의 개인 중심 극단적 수급 환경이 장기적으로 지속되기는 어렵다는 평가다. 개인 유동성은 신용융자 등 레버리지(차입) 의존도가 높아 지수 조정 시 반대매매라는 부메랑으로 돌아올 수 있는 명확한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결국 지수가 8000선 안팎에서 안정권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외국인과 기관 중심으로의 수급 주체 전환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다음주 단일종목 ETF 거래 시작과 다음달 MSCI선진국지수 관찰대상국 편입 등 호재가 있어 외국인·기관의 더 적극적으로 움직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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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지수 상승의 구조적 취약성이 해소되고 안정적인 안착을 이루기 위해서는 개인 투자자들의 고레버리지 신용 융자와 상방 콜옵션(주가 상승에 베팅하는 권리) 베팅, 이에 대응해 메이저 주체들이 위험 통제를 위해 쌓아 올린 풋옵션(주가 하락 시 손실을 방어하는 권리) 헤지(위험 회피) 수요가 맞물린 파생 시장의 과열 구조가 반드시 해소돼야 한다"고 말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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