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무역흑자 첫 100억달러 돌파…세계 2위 도약
식약처, 작년 화장품 수출 114억달러 '역대 최대'
'K-뷰티' 새 역사…미국이 제1 수출국으로
'K-뷰티'로 불리는 우리나라 화장품 산업이 사상 처음으로 무역수지 흑자 100억달러를 돌파하며 미국을 제치고 세계 2위 화장품 수출국으로 올라섰다. 전통적인 강자였던 중국 시장의 의존도를 낮추고 미국과 유럽 등으로 시장을 다변화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22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표한 '2025년 화장품 생산·수출·수입 실적'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화장품 무역수지 흑자는 전년(89억 달러)보다 13.5% 증가한 101억달러를 기록했다. 화장품 무역수지 흑자가 100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그간 한국 화장품이 세계적인 인기로 수출액이 가파른 증가 추세를 보인 반면 수입액은 큰 변동이 없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전체 무역수지 흑자(780억달러) 중 화장품이 차지하는 비중도 12.9%에 달했다. 전체 무역수지 흑자 규모가 2017년 이후 최대치를 달성한 가운데 화장품이 대표적인 흑자 산업으로 부상했음을 보여준다.
지난해 화장품 수출액은 전년 대비 11.8% 늘어난 114억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반면 수입액은 12억9000만달러로 일 년 전보다 2.3% 감소했다. 이로써 한국은 프랑스(243억달러)에 이어 세계 2위 화장품 수출국 자리에 올랐고, 기존 2위였던 미국(108억달러)은 3위로 밀려났다.
국가별 수출 실적에서도 큰 변화를 보였다. 줄곧 2위에 머물던 미국이 22억달러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중국(20억달러)을 제치고 한국 화장품의 최대 수출국으로 올라섰다. 대중국 수출은 전년 대비 19% 감소했으나, 미국을 비롯한 다변화 전략이 성공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수출국가 수도 기존 172개국에서 202개국으로 크게 확대돼 사실상 전 세계로 확산했다. 특히 유럽 지역의 성장이 가팔랐다. 폴란드는 수출액이 전년 대비 115% 폭증하며 9위로 도약했고, 아랍에미리트(UAE)도 70.6% 증가해 8위를 기록했다.
수출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국내 화장품 생산액도 전년 대비 2.3% 증가한 17조9382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화장품 책임판매업체 중 생산실적은 LG생활건강 LG생활건강 close 증권정보 051900 KOSPI 현재가 262,500 전일대비 10,500 등락률 +4.17% 거래량 55,426 전일가 252,000 2026.05.22 15:30 기준 관련기사 '대기업' 입성 한국콜마, 몸값도 고공행진…560일만에 코스맥스 제쳤다 [Why&Next]해외매출 비중 90%…K-뷰티, 수익성 엇갈린 '이 공식' 급등했던 코스피 ‘실적 장세’ 맞았다…상장사 10곳 중 6곳 기대치 넘어 (3조9185억원)과 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 close 증권정보 090430 KOSPI 현재가 120,000 전일대비 2,700 등락률 +2.30% 거래량 247,858 전일가 117,300 2026.05.22 15:30 기준 관련기사 아마존 손잡은 아모레퍼시픽, AI 뷰티 플랫폼 공개 [오늘의신상]"민감성 피부도 안심"…아토베리어365 토너도 나왔다 '대기업' 입성 한국콜마, 몸값도 고공행진…560일만에 코스맥스 제쳤다 (3조256억원)이 견고하게 1, 2위를 지켰다. 이어 애경산업 애경산업 close 증권정보 018250 KOSPI 현재가 12,980 전일대비 420 등락률 +3.34% 거래량 22,743 전일가 12,560 2026.05.22 15:30 기준 관련기사 [오늘의신상]애경산업 '2080', 구취 케어 특화 가글·스프레이 '덴티리프' 2종 출시 애경산업, 태광 합병 후 첫 실적…매출 5.1% ↑ 'K-색조' 루나, 도쿄 팝업 연다…日 공략 본격화 (2966억원)이 3위였고, 특히 중소·인디 브랜드의 약진으로 에이피알 에이피알 close 증권정보 278470 KOSPI 현재가 391,000 전일대비 8,500 등락률 -2.13% 거래량 272,303 전일가 399,500 2026.05.22 15:30 기준 관련기사 아마존 석권한 에이피알, 북미 오프라인 공략… 美타겟·월마트 입점 '대기업' 입성 한국콜마, 몸값도 고공행진…560일만에 코스맥스 제쳤다 나우로보틱스, 에이피알과 로봇 자동화 설비 공급 계약 체결 (21위→4위), 구다이글로벌(18위→9위), 비나우(19위→11위) 등의 순위가 가파르게 상승했다. 제조자개발생산(ODM) 업체 중에서는 코스맥스 코스맥스 close 증권정보 192820 KOSPI 현재가 183,000 전일대비 6,500 등락률 +3.68% 거래량 55,879 전일가 176,500 2026.05.22 15:30 기준 관련기사 '대기업' 입성 한국콜마, 몸값도 고공행진…560일만에 코스맥스 제쳤다 코스맥스 "탄소배출 50% 감축"…한화솔루션과 태양광 직거래 [클릭 e종목]"코스맥스, 한·중·미 실적 긍정적…목표가↑" 가 1조6104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한국콜마 한국콜마 close 증권정보 161890 KOSPI 현재가 91,200 전일대비 2,000 등락률 +2.24% 거래량 128,696 전일가 89,200 2026.05.22 15:30 기준 관련기사 "늙지 않는 피부 만든다"…한국콜마, 항노화 화장품 소재 개발 성공 '대기업' 입성 한국콜마, 몸값도 고공행진…560일만에 코스맥스 제쳤다 [클릭 e종목]"한국콜마, 양호한 수주에 밸류에이션도 매력적…목표가↑" (1조3012억원)와 코스메카코리아(3531억원)가 뒤를 이었다.
식약처는 K-뷰티의 국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정책적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미국과 중국 등 주요국의 화장품 안전성 평가제도 강화에 맞춰 국내에도 2028년부터 관련 제도를 단계적으로 도입하고, 업계가 제도 이행에 어려움이 없도록 가이드라인과 컨설팅을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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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월에는 기존 아시아 중심의 '원아시아 뷰티포럼'을 중동과 남미까지 확대한 '글로벌 화장품 규제기관장 회의(GCORAS)'를 개최해 글로벌 규제 혁신을 선도할 계획이다. 블루오션으로 꼽히는 이슬람 시장 공략을 위해 '할랄 화장품 인증지원 사업'도 본격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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