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뒤흔든 강도 살인 사건
SNS 고액 알바 미끼 범죄 가능성
현지 경찰, 살인 범죄 배후 여부 수사
살인 교사 혐의로 20대 부부도 체포

일본 도치기현의 한 주택에 괴한들이 침입해 60대 여성을 숨지게 하고 가족 2명을 다치게 한 사건과 관련해, 실행범으로 지목된 피의자들이 모두 16세 소년인 것으로 드러나 일본 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경찰이 이들에게 살인 교사를 지시한 혐의로 20대 부부를 체포한 가운데 아내는 평소 소셜미디어에 춤 영상 등을 올려온 인물로 알려져 파문이 커지고 있다. 이 여성은 사건 당일에도 영상을 게시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커지고 있다.

살인을 교사한 것으로 알려진 미유 씨. 그는 사건 당일에도 소셜미디어에 영상을 게시했다고 전했다. FNN

살인을 교사한 것으로 알려진 미유 씨. 그는 사건 당일에도 소셜미디어에 영상을 게시했다고 전했다. F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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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FNN 등 일본 현지 매체는 최근 일본 내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을 범인과 배후를 두고 파문이 일고 있다고 전했다. 사건은 지난 14일 오전 도치기현 가미노카와마치의 한 주택에서 발생했다. 복면 등을 쓴 일당은 집 안으로 침입해 이곳에 살던 도야마 에이코 씨(69)를 흉기 등으로 공격했다. 도야마 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고, 현장에 있던 두 아들도 같은 둔기 등에 맞아 다쳤다.


경찰은 현장에서 금품을 찾은 흔적이 있었던 점 등을 토대로 강도살인 사건으로 보고 수사에 착수했다. 수사 결과 경찰은 사건 발생 후 16세 소년 4명을 강도살인 혐의로 체포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살인 혐의로 체포됐으며, 일부는 서로 알지 못하는 사이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가운데, 경찰은 이들에게 범행을 지시한 혐의로 다케마에 가이토 씨(28)와 아내 다케마에 미유 씨(25)를 체포했다. 남편은 하네다공항에서 한국행 항공기에 탑승하기 전 붙잡혔고, 아내는 가나가와현의 한 비즈니스호텔에서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매체들은 아내 미유 씨가 SNS에 춤 영상과 일상 영상을 꾸준히 올려왔다고 보도했다. FNN은 미유 씨가 사건 당일에도 소셜미디어에 영상을 게시했다고 전했다. 이로 인해 일본에서는 "잔혹한 사건과 평범한 일상 이미지의 괴리감이 크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체포된 부부가 소년들에게 범행을 지시한 것으로 보고 있지만, 이들 위에 또 다른 상위 지시자가 있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과 통신 기록 확인 등을 통해 범행 경위와 조직적 배후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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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이번 사건이 이른바 '어둠의 아르바이트'와 관련됐을 가능성도 들여다보고 있다. '어둠의 아르바이트'는 SNS 등을 통해 고액 보수를 미끼로 사람을 모은 뒤, 강도나 보이스피싱 등 범죄에 가담시키는 수법을 뜻한다. 일본에서는 최근 익명성과 유동성이 강한 범죄 조직, 이른바 '도쿠류'가 젊은 층을 범죄에 끌어들이는 사례가 잇따라 사회 문제로 떠올랐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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