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두로 체포작전 때와 유사"
"카스트로, 투항하느니 자결할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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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항공모함이 전단이 카리브해에 도착하면서 쿠바를 둘러싼 군사적 긴장감이 크게 고조되고 있다. 미국이 앞서 1월 베네수엘라에서 수행한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체포작전과 같은 군사작전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21일(현지시간) 카리브해와 중남미 일대를 관할하는 미국 남부사령부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엑스(X)를 통해 핵추진 항모인 니미츠(CVN-68)호 전단이 카리브해에 도착해 작전을 수행 중이라고 밝혔다. 전날 미 법무부가 라울 카스트로 전 쿠바 대통령을 기소한 직후 미군 항공모함 전단까지 카리브해에 배치되면서 쿠바에 대한 군사적 압박이 본격화됐다.

월스리트저널(WSJ)은 지난 1월 마두로 대통령 체포작전과 유사한 시나리오가 쿠바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당시 마두로 대통령도 미 법무부에 의해 기소된 이후 미국의 항모가 베네수엘라 인근 앞바다에 배치됐고, 군사작전이 감해된 바 있다. 또한 쿠바는 미국 본토와 거리가 145km 정도로 베네수엘라보다 훨씬 가깝고, 미국 마이애미에서 쿠바 수도인 아바나까지 비행기로 1시간 남짓 거리라 군사작전이 더 수월할 수 있다고 WSJ는 전했다.


다만 이미 94세 고령인 카스트로 전 대통령의 체포가 마두로 대통령 체포작전처럼 진행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호르헤 카스타녜다 전 멕시코 외무장관은 WSJ에 "카스트로가 미국에 순순히 투항할 가능성은 희박하다"며 "카스트로는 투항하느니 차라리 자신에게 총을 쏠 인물"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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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이코노미스트도 "설사 미국이 카스트로를 체포해 간다고 해도, 95세 노인에게 수갑을 채우는 모습이 마두로 체포 때만큼 드라마틱한 정치적 승리 효과를 주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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