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리더들도 쓸 수 있어야"
日 최연소 여성시장 출산휴가
日 여성 지자체장으로는 최초

일본 최연소 여성 시장인 가와타 쇼코 교토부 야와타 시장(35)이 출산 휴가를 사용한다. 일본에서는 남성 지방자치단체장이 배우자 출산에 맞춰 육아휴직을 사용한 사례는 있었지만, 여성 단체장의 출산휴가 사례는 처음인 것으로 전해졌다.


가와타 쇼코 교토부 야와타 시장. 야와타시 홈페이지

가와타 쇼코 교토부 야와타 시장. 야와타시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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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일본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가와타 시장(35)은 이날 시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출산휴가 계획에 대해 밝혔다.

가와타 시장은 "현직 여성 지자체장이 출산휴가를 사용하는 것은 전국 최초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취임 후 출산휴가를 사용하는 사례가 내가 처음이라는 점에 나 역시 놀랐다"고 말했다.


그는 출산휴가를 사용하는 이유에 대해 "앞으로도 여성들이 관리직이나 조직의 최고 책임자, 의사결정에 관여하는 자리에 오르는 일이 있을 것"이라며 "그런 역할에 있는 사람도 출산휴가와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다는 자세를 보여주는 것이 향후 남녀 공동참여 사회에 의미가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가와타 시장은 임신과 출산에 대해서는 사전에 시청 내부와 상의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 업무에 영향이 생길 수도 있다는 점에서 조기에 알렸다"며 "직원들로부터 '시장의 출산이라는 도전적인 일을 조직 전체가 함께 극복해나가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으면 좋겠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가와타 시장에 따르면 출산 예정일은 오는 9월 중순이다. 그는 오는 26일 별도 기자회견을 열고 구체적인 출산휴가 기간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현지에서는 여성 단체장의 출산휴가 계획을 응원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야와타시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60대 여성은 아사히신문에 "선례를 만드는 것은 일하는 여성들에게 좋은 일"이라며 "지금은 온라인 근무 등 다양한 방식도 가능한 만큼 주변의 협조를 받아 잘 해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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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3개월 된 아들을 안고 야와타시청을 찾은 40대 여성은 "가와타 시장이 평소에도 어린이집 종이 기저귀 무상 제공 등 육아 정책에 적극적으로 힘써왔다"며 "시장 본인이 앞으로 출산과 육아를 경험하게 되는 만큼 어머니로서의 경험을 시정에 반영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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