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머 사퇴 거부에도…英노동당 대표 경선 분위기 가열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선거 패배에 따른 당 안팎의 사퇴 요구를 거부하고 있는 가운데, 집권 노동당 내에선 벌써 차기 대표 경선을 향한 유력 주자들의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
20일(현지시각) BBC에 따르면 웨스 스트리팅 전 보건부장관은 당 대표 경선 공약으로 '효과적인 부유세' 도입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연간 120억 파운드(약 24조3000억원)의 추가 세수를 확보할 수 있다는 게 스트리팅 전 장관의 구상이다.
스트리팅 전 장관은 "이번 변화가 노동에 불이익을 주는 불공정한 조세시스템을 바로잡고, 진정한 기업가들에겐 낮은 자본이득세율을 적용해 투자를 장려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스트리팅 전 장관은 당내에서도 중도성향이 강한 인사로 알려졌다. 이번 부유세 공약은 당내 좌파 지지층을 겨냥한 행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스트리팅 전 장관은 스타머 총리 내각의 일원이었으나, 선거 패배 이후 사임했다. 일각선 스트리팅 전 장관이 스타머 총리 대신 차기 총리에 도전하는 것이 아니냔 관측이 나왔지만, 스타머 총리는 당 안팎의 사퇴 요구를 연일 거부하고 있다. 스트리팅 전 장관은 최근 차기 당 대표 경선이 열릴 경우 도전하겠단 의사를 밝힌 상태다.
이외엔 앤디 버넘 그레이터 멘체스터 시장도 당 대표 자리를 노리고 있다. 당내 온건 좌파로 꼽히는 버넘 시장은 최근 여론조사업체 유고브가 실시한 노동당원 대상 여론조사에서 선호도 1위(47%)를 기록하고 있기도 하다. 스타머 총리(31%), 스트리팅 전 장관(3%)을 크게 앞서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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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그가 총리직에 도전하려면 우선 오는 6월18일 열리는 하원의원 보궐선거라는 문턱을 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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