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대 노모 손에 '눈물의 삭발'…박민식 "한동훈의 약탈과 기생 정치 끝장낼 것"
오는 6월 3일 열리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막을 올린 가운데 국민의힘 내에서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보수 후보단일화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박민식 국민의힘 부산 북구갑 후보는 삭발을 통해 완주 의지를 거듭 나타냈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의원 텔레그램 대화방에 "제 지역구 부산 남구가 (더불어민주당에) 10~15%포인트 이기는 곳인데 지금은 박빙 열세다. 중앙당이 특단의 조치로 판을 바꿔주지 않으면 선거가 어렵다"고 했다.
박 의원은 이와 관련해 "주민들을 만나보면 '장동혁 대표가 싫어서 이번에는 안 찍는다', '한동훈 후보 돕지 않는 국민의힘은 안 찍는다'는 두 가지 유형이 있는데 이들을 합치면 15%쯤 된다"고 전했다. 한동훈 무소속 후보와 박민식 후보의 단일화를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국민의힘 일부 부산 의원들은 부산 북갑 단일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는 것으로 전해진다.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도 최근 채널A 라디오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는 부·울·경 선거 전체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단일화하지 않고 보수끼리 치열하게 경쟁하면 전체 선거에 악영향을 준다"고 밝힌 바 있다.
친한계로 분류되는 박정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제 선거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당권파의 편협한 시각이 아니라, 보수 전체를 보고 당을 하나로 만들 수 있는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희생의 씨앗이 '보수 재건'이란 큰 나무로 자라고 나면, 그 결단 역시 평가받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 당권파와 박민식 후보에게 단일화를 종용한 것이다.
다만 박민식 후보는 이날 출정식에서 삭발에 나서는 등 완주 의지를 보이고 있다. 박민식 후보는 이날 "싸구려 동정표를 얻기 위해서 삭발을 하는 것이 아니"라며 "북구의 자존심을 지켜야겠다는 결사 항전의 태도, 쓰러져가는 보수와 국민의힘을 위해 한 몸을 던지겠다는 각오를 주기 위해 머리를 깎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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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후보는 또 "'한동훈으로 보수가 단일화한다'는 말은 '뜨거운 아이스 아메리카노'처럼 애초에 존재할 수 없는 망상"이라며 "한동훈의 약탈과 기생의 정치를 끝장내고, 민주당 하정우와 이재명 정부를 무릎 꿇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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