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단순 보유에서 운용으로
채굴부터 코인담보상품까지
다변화하는 DAT 기업별 전략

디지털자산전략(DAT) 시장의 경쟁 양상이 단순 노출 경쟁에서 운용 경쟁으로 바뀌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에 따라 운용 성과 등 DAT 기업의 지속 가능성을 살펴야 한다는 지적이다.


"코인, 가지고만 있어선 안 된다"…DAT 기업의 생존전략[주末머니]
AD
원본보기 아이콘

DAT란 무엇이고, 어떻게 바뀌고 있나

23일 삼성증권은 '가상자산 DAT 기업, 뭐가 가장 좋을까'라는 보고서에서 DAT 시장이 노출에서 운용으로 바뀌었다고 진단했다. 초기 DAT 시장이 가상자산 보유량 중심의 단순 노출 경쟁이었다면 비트코인(BTC) 채굴이나 이더리움(ETH) 스테이킹 등 운용 방안 등이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했다.

DAT는 가상자산을 회사 재무자산으로 편입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크게 비트코인 DAT와 이더리움 DAT로 나뉜다. 비트코인 DAT는 비트코인을 채굴하고, 비트코인 고평가 상태에서 유상증자, 전환사채(CB) 발행 등으로 자금을 조달해 비트코인을 사들이는 방식이다. 이더리움 DAT는 보유한 이더리움을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보관해 수익을 얻는 스테이킹 등 형태로 운용하는 전략이다.


대표적인 DAT 기업과 전략은

비트코인 DAT 기업은 미국 스트래티지와 일본 메타플래닛이다. 스트래티지는 단순한 비트코인 보유를 넘어 비트코인을 담보로 다양한 금융상품을 발행·유통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변동금리 영구우선주인 STRC인데, 스트래티지는 11.5%의 높은 배당률을 지닌 STRC로 유동성을 확보하면 비트코인을 추가 매입한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

메타플래닛 역시 우선주, 보통주 등으로 자본을 조달하면 비트코인을 매입한다. 이를 통해 주당비트코인수(BPS)가 증가하면 추가 증자 및 재투자를 추진한다. 또 현금 담보 기반 비트코인 풋옵션 매도 전략으로 옵션 프리미엄 수익을 확보하며 실질적으로 비트코인 매입단가도 낮추고 있다.


이더리움 DAT 기업은 미국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로지스와 미국 샤프링크다.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로지스는 스테이킹 기반 이더리움 운용 인프라 기업으로의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자체 스테이킹 플랫폼 'MAVAN'에서 140억달러 이상 자산이 스테이킹됐으며 외부 고객 자산도 약 20억달러 운영되고 있다고 발표했다.


샤프링크 역시 이더리움 단순 보유를 넘어 수익을 창출하는 생산적 자산 전략을 취하고 있다. 일반적인 DAT 기업은 환매 대응, 언스테이킹 대기, 유동성 관리 문제 등으로 일정 수준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지만 샤프링크는 보유 이더리움의 98%를 스테이킹 및 유동성 스테이킹 코인(LST) 형태로 운용 중이다. 다 DAT 기업이 외부 운용사에 운용을 맡기는 것과 달리 내부 팀을 구성해 스테이킹 등을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


국내 DAT 기업으로는 비트플래닛 비트플래닛 close 증권정보 049470 KOSDAQ 현재가 2,190 전일대비 194 등락률 +9.72% 거래량 256,288 전일가 1,996 2026.05.22 15:30 기준 관련기사 DAT 기업 비트플래닛, 70억 규모 CB 발행…코인 채굴 본격화 비트플래닛 "기업, 코인 단순 보유 넘어 적극적인 운용모델 필요" 비트플래닛 "글로벌 비트코인 콘퍼런스 나선다…운영형 DAT 글로벌화" 이 있다. 비트플래닛은 인공지능(AI) 인프라, 에너지, 비트코인 전략을 결합한 구조를 지향한다. 비트플래닛은 비트코인 채굴을 단순 채굴사업이 아닌 AI 데이터센터로 확장하기 위한 초기 단계로 설명한다. 장기적으로는 그래픽처리장치(GPU) 유통 및 AI 연산 인프라 사업을 현금 창출 수단으로 육성하려는 전략이다. 이 밖에도 공공기관 시스템통합(SI) 사업 같은 기존 사업도 영위하는데, 이런 사업이 안정적으로 흑자를 기록하고 현금흐름을 창출할 시 DAT 기업 중 차별화 요소로 작용한다는 평가다.

AD

홍진현 삼성증권 연구원은 "스트래티지와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로지스는 가상자산 보유량 자체가 압도적인 만큼 가상자산 가격 상승 시 강한 레버리지 효과를 누리지만 그만큼 시스템 리스크 역시 커질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며 "다른 DAT 기업은 단순 보유량보다는 가상자산 가격 하락장 방어를 위한 안정적인 현금흐름이나 기존 본업 존재 여부와 스테이킹 운용 전략 등을 통한 운용 성과 등 지속 가능성이 핵심 경쟁력이다"라고 말했다.


박승욱 기자 ty1615@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