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은 218억, 논현은 1.8억" 압도적 격차…같은 구 아파트 아닌가요?[강남 부동산 양극화]③
강남구 아파트 매매 가격 격차 가장 커
용산·서초구 순으로 차이 크게 나타나
강남구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와 가장 저렴한 아파트 사이 매매 가격 격차가 서울 내 자치구 중에서 압도적 1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상급지인 청담동에서 200억원을 웃도는 아파트 거래가 등장했지만 수억원짜리 거래도 있어 양극화가 두드러졌다.
25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올해 1월1일부터 이달 15일까지 강남구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와 가장 저렴한 아파트 간 매매가 격차는 216억2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달 15일 청담동 에테르노청담 전용면적 231㎡가 218억원에 최고가 거래됐고 논현동 한양수자인어반게이트 전용 16㎡가 1억8000만원에 매매됐다.
강남구에 이어 최고가와 최저가 아파트 간 격차가 가장 큰 곳은 나인원한남, 한남더힐 등 고가 주택이 밀집한 용산구(154억7000만원)로 파악됐다. 한남동 나인원한남 전용 244㎡가 156억5000만원에 거래돼 최고가를 기록했다. 서초구도 98억3900만원으로 격차가 컸다. 반포동 래미안원펜타스 전용 191㎡가 100억원에 팔리면서 용산구에 이어 최고가, 최저가 양극화가 심했다.
같은 강남구라도 해도 청담·압구정동 최상급지가 아닌, 외곽으로 갈수록 아파트 가격은 급격하게 떨어졌다. 같은 기간 강남구에서 거래된 전체 아파트의 평균 가격은 26억3624만원으로 서울 내에서 가장 높았는데 세곡동, 자곡동, 율현동 등 외곽지역의 경우 평균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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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성남시에 인접한 세곡동의 세곡리엔파크3단지 전용 118㎡의 경우 지난 1월 11억8000만원에 실거래되며 강남 평균보다 14억원가량 매매가가 낮았다. 세곡동 북쪽으로 위치해 중심지와 더 가까운 자곡동에선 이보다 더 가격이 높았지만 여전히 평균보다 낮았다. 자곡동 래미안강남힐즈 전용 118㎡가 지난달 23억원에 매매됐다. 국민평형인 84㎡보다 더 넓은 평수지만 중심지와 거리가 멀고 인근에 지하철 등 인프라가 부족한 경우 같은 강남구여도 평균에 미치지 못하는 가격에 거래되는 것이다.
권영선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 팀장은 "세곡동, 자곡동 등은 개발제한구역이 풀리면서 형성된 곳이어서 향후 교통 등 인프라가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에테르노청담, 나인원한남 같은 최고가 주택 수요가 강한 만큼 최상급지 내 양극화 방향은 막긴 어렵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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