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삼초·언주초, 학생수 큰 격차
빌라·아파트 밀집 지역에 따른 차이 발생

'1학년 신입생 수 29명. 학급 수 2개.'


서울의 한 초등학교 하교길. 기사와 직접적인 연관 없음. 윤동주 기자

서울의 한 초등학교 하교길. 기사와 직접적인 연관 없음. 윤동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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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역삼1동에 위치한 역삼초등학교의 올해 1학년 신입생 수는 다른 지역에 비해 그 수가 상대적으로 적다. 역삼1동과 붙어있는 도곡동 언주초등학교 신입생 숫자와 비교하면 6분의 1 수준이다. 전교생 역시 올 3월 기준 277명으로, 언주초(1259명)와 큰 차이를 보인다. 서울에서 집값이 가장 비싸고 유명 학군으로 알려진 강남구에서 역삼초처럼 학생 수가 현저히 낮은 사례는 이색적이다.

신입생 6배 차이…아파트와 빌라가 가른 강남 초등학교 학생수[강남 부동산 양극화]② 원본보기 아이콘

강남구 내 다른 초등학교보다 신입생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은 학교 주변에 1~2인 가구가 많은 동네 특성과 관련이 있다. 역삼1동은 강남구 내 대표적인 연립주택·다세대·단독·다가구 등 빌라촌이다. 인근 A공인은 "아파트는 적은 반면 원룸이나 투룸이 많아 1인 또는 2인 가구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신입생 6배 차이…아파트와 빌라가 가른 강남 초등학교 학생수[강남 부동산 양극화]② 원본보기 아이콘

서울시 통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역삼1동 전체 2만3824세대 중 1인과 2인 세대 비중은 각각 74.5%, 14.6%로 집계됐다. 10가구 중 9가구가 1~2인 세대인 셈이다.


반면 역삼초에서 직선거리로 1㎞도 되지 않는 도곡1동 언주초의 경우 1학년 176명이 새로 들어왔다. 도곡1동의 1~2인 가구 비중은 53.5%로, 역삼1동 보다는 상대적으로 낮다. 도곡1동엔 1094가구 규모의 역삼럭키아파트, 도곡2동엔 3002가구 규모의 도곡렉슬 등 대단지 아파트가 위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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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차이도 크다. 역삼1동 전용면적 15㎡ 빌라는 지난달 1억5000만원에 거래됐고 도곡동 도곡렉슬 59㎡는 이달 28억1000만원에 손바뀜이 이뤄졌다. 평당 매매가격으로 환산하면 각각 3333만원과 1억5611만원이었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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