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들아 오늘은 놀아"…가천대 축제 뒤흔든 94세 총장님 '6계명'
이길여 총장, 가천대 축제 무대에 올라 인사말
공부는 잊고, 스트레스 발로 차고
"실컷 놀고 소리 지르고 뛰고 춤추라"
꼿꼿한 자세·풍성한 머리…'동안' 뽐내
이길여 가천대 총장이 대학 축제 무대에 등장한 영상이 화제다. 1932년생인 이 총장은 만 94세다. 구순이 넘은 나이에도 꼿꼿한 자세와 또렷한 발음으로 활기찬 축사를 전했다.
가천대 방송국은 18일 공식 유튜브 채널에 '나 길며들 거 같아'라는 제목으로 짤막한 영상 한 편을 올렸다. 공개된 영상에서 이 총장은 가천대 축제 무대에 올라 인사말을 건넸다.
이 총장은 라임색 니트 상의에 흰색 바지를 입고 무대 정중앙에 섰다. 흐트러짐 없는 자세로 두 손에 마이크를 쥔 그는 환한 미소로 학생들을 맞았다.
"사랑하는 아기들아, 우리 자랑스러운 아기들"이라며 운을 뗀 이 총장은 "오늘은 여러분들이 공부는 다 잊어버리고, 스트레스 발로 차버리고, 실컷 놀고, 소리 지르고, 뛰고, 땅이 꺼져라 춤추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가천대학은 최고다. 최고의 학생답게 오늘을 즐겨달라"며 짧은 축사를 마무리했다.
이 총장은 90대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만큼 카랑카랑한 목소리와 꼿꼿한 허리, 풍성한 머리숱 등으로 보는 이들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대부분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허리가 나보다 꼿꼿하다" "90세 넘은 분이 맞나" "목소리에서 느껴지는 기운이 대단하다" 등의 반응이 줄을 이었다.
앞서 이 총장의 젊은 외모와 태도는 여러 차례 화제가 됐다. 지난 2023년 가천대 축제에서 이 회장은 '말춤'을 선보이는 등 정정한 모습을 보여 주목받았으며 지난해 가천대 홍보 영상에서도 동안 외모를 자랑했다.
이 총장이 밝힌 건강 비결은 철저한 자기 관리와 긍정적인 마음가짐이다. 그는 매일 아침 스트레칭과 산책을 거르지 않고 하루 1.5ℓ 이상의 물을 마시는 습관을 지니고 있다고 전했다. 커피 대신 차를 마시고 실내 습도를 적절히 유지하기 위해 항상 가습기를 사용하는 것도 비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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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 총장은 서울대 의과대학을 졸업한 뒤 1958년 인천 산부인과 개원을 시작으로 1978년 국내 여의사 최초 의료법인을 설립했다. 현재는 의료·교육·언론 등을 아우르는 가천길재단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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