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공사장 IoT 소음관리…민원 36% 감소
10곳 시범 한 달…47→30건
서울 강남구(구청장 조성명)는 지난달 16일부터 연면적 1만㎡ 이상 대형 공사장과 고질적 소음 민원이 반복된 공사장 10곳에 '사물인터넷(IoT) 기반 공사장 소음 관리시스템'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운영 한 달 만에 관련 민원이 36.2% 줄었다.
강남구는 서울시에서 공사장 소음 민원이 많은 지역이다. 지난해 접수된 민원은 8704건으로 월평균 725건에 이르렀다. 그동안 연중무휴 24시간 운영하는 소음민원 전담처리 기동반이 민원 접수 뒤 현장에 출동해 대응해 왔지만, 이번 시스템은 민원이 발생하기 전 소음 증가 단계에서 현장 조치를 유도하는 데 목적이 있다.
시스템은 공사장에 설치한 소음 측정기와 구청 환경과 사무실 모니터를 실시간으로 연결해 운영한다. 소음 측정값이 규제 기준인 70dB(A)를 넘는 수준에 이르면 화면에 주황색 경고가 뜨고, 담당 공무원이 즉시 공사장 현장 책임자에게 소음 저감 조치를 요청하는 문자메시지를 보낸다.
문자를 받은 현장 책임자는 작업 조정, 장비 점검, 방음시설 확인 등 필요한 조치를 한 뒤 이행 여부를 환경과에 알려야 한다. 조치가 이뤄지지 않거나 소음이 계속되면 환경과가 즉각 현장 점검에 나서 후속 조치를 한다.
운영 한 달 만에 효과가 나타났다. 시스템을 설치한 10개 공사장의 소음 민원은 설치 직전 한 달(3월 16일~4월 15일) 47건에서 설치 후에 한 달(4월 16일~5월 15일) 30건으로 17건(36.2%) 줄었다.
구는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공사장별 소음 발생 시간대와 반복 민원 유형을 분석해 현장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실시간 모니터링 자료를 활용하면 소음 발생 패턴을 파악할 수 있어 공사장별 맞춤형 관리도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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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명 강남구청장은 "공사장 소음은 민원이 발생한 뒤 대응하는 것보다 민원으로 이어지기 전에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실시간 모니터링과 즉시 조치 체계를 통해 소음 발생을 선제적으로 관리하고, 구민이 체감할 수 있는 쾌적한 생활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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