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군용드론 300기 확보…관타나모 등 미군기지 공격 검토"
"러·이란 등 통해 드론 지원 받아"
"미 당국, 공격 임박했다고 보진 않아"
쿠바가 러시아와 이란으로부터 무인기(드론)를 대량 지원받아 유사시 관타나모 등 인근 미군기지 공격을 검토 중이라고 악시오스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악시오스는 자체 입수한 기밀자보를 통해 "쿠바 군부가 드론 300여기를 확보했으며 관타나모만에 있는 미군 기지, 함정과 함께 플로리다주 키웨스트를 공격하는 계획을 논의하기 시작했다"며 "쿠바는 2023년부터 러시아와 이란 등으로부터 공격용 드론을 도입해 국내 전략적 요충지에 배치했다"고 전했다.
악시오스는 "미 정보당국은 쿠바의 위협이 임박했거나 쿠바가 미국을 공격할 계획을 적극적으로 세우고 있다고 보지는 않고 있다"면서도 "다만 쿠바의 드론작전 지원을 위해 이란의 군사고문이 파견돼있는 점, 미국과 쿠바간 거리가 90마일(약 145km) 정도로 가까운 점 등을 고려해 트럼프 행정부에서도 쿠바의 드론 공격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아바나를 전격 방문한 존 랫클리프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쿠바 당국에 적대 행위에 대해 강력히 경고한 바 있다. 랫클리프 국장은 쿠바에 미국의 제재를 해제하려면 전체주의 정권을 포기하라고 압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미 법무부는 1996년 민간 구호단체 항공기 격추 사건과 관련해 쿠바의 실권자인 라울 카스트로 전 공산당 총서기에 대한 기소를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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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의 충돌 가능성이 커지는 가운데 쿠바 측에서도 강경대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카를로스 페르난데스 데 코시오 쿠바 외무차관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엑스(X)에 "어떠한 명분도 없이, 쿠바에 대한 군사 공격을 정당화하려는 반(反)쿠바 캠페인이 갈수록 터무니없는 비난을 쏟아내며 시간 단위로 격화되고 있다"며 "쿠바는 공격받는 입장에 있으며 자위권 원칙에 따라 행동하고 있다"고 트럼프 행정부를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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