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뚝 솟은 지붕…'訪中' 트럼프 차량 행렬에 등장한 SUV 정체?
훙치 자동차 최신 모델 LS7 개조
트럼프 차량 행렬 앞뒤에 2대 배치
지난 13~15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중(訪中) 기간 차량 행렬에 등장한 정체불명의 중국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2대가 화제다. 과거 행렬에선 볼 수 없었던 지붕이 높은 차량 두 대와 지붕을 개조한 미국산 차량들이 여러 대 등장한 것이다.
높은 지붕의 SUV는 중국 자동차회사 훙치(紅旗)에서 만든 고급 SUV인 LS7 최신 모델에 기반한 차량이다. 이밖에 쉐보레 서버번(Chevy Suburban), 링컨 내비게이터(Lincoln Navigator), 포드 밴도 지붕을 크게 개조한 외양으로 차량 행렬에 등장했다.
조선일보는 16일 미 군사전문 매체 TWZ를 인용해 "훙치 SUV 차량은 미 대통령 비밀경호국 소속이 아니라는 것만 확인될 뿐, 베이징 주재 미국 대사관이 운용하는 것인지, 중국 정부에 속한 것인지 알 수 없다"고 전했다. 탑승자가 차 내부에서 서 있는 게 가능할 만큼 지붕이 높은 훙치 SUV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누리꾼들의 높은 관심의 대상이 됐다. 다만 이 내부 공간의 용도가 무엇인지는 추측만 난무할 뿐 제대로 밝혀지지 않았다.
해당 차량의 지붕 부분에는 구멍이 없고, 총구를 내밀어 사격할 포트(port)도 없다. 하지만 두 대의 훙치 SUV 후륜 축이 눈에 띄게 내려앉은 점으로 미뤄 볼 때 매우 무거운 장비가 탑재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두 대의 훙치 SUV는 트럼프 차량 행렬의 앞과 뒤에 각각 자리했다. 이를 두고 TWZ는 "드론 공격에 대비한 전자전 시스템, 드론을 격추할 지향성 에너지 무기, 또는 통신 장비 배열 등이 탑재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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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 대통령 경호 차량에는 드론 교란이나 통신 차단, 전파 감청 등을 막기 위한 장비가 장착되는데, 훙치 SUV는 이를 극대화한 전자전(EW) 차량일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필요한 모든 장치 등을 다 탑재하려다 보니 SUV 차량 지붕이 거대한 상자 형태가 될 만큼이나 많은 공간이 필요했을 것이라는 추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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