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사람이 좀 서서 가"…입석 끊고 KTX 특실 차지한 중년 여성
"다리 아파, 대신 서서 가라" 요구
"요즘 젊은 사람들은 왜 이렇게 각박해?"
KTX 특실 좌석을 예약한 한 승객이 입석 승객으로부터 막무가내로 좌석을 양보해달라고 요구받은 사연이 전해졌다.
14일 여러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최근 대구로 가는 KTX 열차에 탑승했던 A씨의 글이 확산하고 있다.
A씨는 자신의 좌석에 한 중년 여성이 앉아있었다고 밝혔다. A씨가 "혹시 여기 자리가 맞느냐"고 묻자, 해당 여성은 "입석인데 다리가 아프다. 젊은 사람이 좀 서서 가면 안 되겠느냐"고 양보를 요구했다고 한다.
이후 A씨가 정중히 거절하자 여성은 오히려 "요즘 젊은 사람들이 왜 이렇게 각박하냐"라며 뻔뻔한 태도를 보였다고 한다. A씨는 결국 승무원을 호출했다.
A씨는 "조용하고 편하게 가고 싶어서 특실을 예매했는데 무단출입하는 입석 승객들로 인해 권리를 침해받았다"며 "입석 승객의 특실 출입을 엄격히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부끄러운 줄 모른다" "상식 밖의 요구" "저런 일이 생각보다 많다" "다짜고짜 좌석 바꿔 달라고 하는 사람도 많다" 등 A씨의 글에 공감하는 반응을 보였다.
앞서 지난해 12월에는 KTX 입석 승객이 특실에 앉아 있던 다른 승객에게 자리를 바꿔 달라고 요구, 거절당하자 욕설을 한 사례도 있었다. 승객 B씨는 업무 일정으로 서울행 KTX 특실 좌석을 예약해 이용하던 중 천안역에서 한 남성이 다가와 "여자친구가 있다"며 자리를 바꿔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B씨가 "어디 자리인지"를 묻자, 남성은 "입석이라 따로 자리가 없다"고 답했다. 그는 "추가 요금을 내고 특실을 예약했는데 일반실과도 바꾸기 어려운 상황에서 입석과 자리를 바꾼다는 요구는 이해할 수 없다"고 거절했다.
남성은 "커플이 따로 가는 게 불쌍하지 않냐"라며 재차 양보를 요구했고, B씨는 역무원을 불러 상황을 정리하려 했다고 전했다. 이 과정에서 B씨가 대화를 피하기 위해 눈을 감았다는 이유로 남성은 "싸가지 없다"고 욕설을 하고 자리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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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무원이 해당 커플의 승차권을 확인한 결과 여성 또한 입석 표를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해당 커플은 열차 특실에서 퇴출 조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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