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거대권력 폭주에 경고장 날려달라"
14일, 시장후보 등록 후 대국민 호소
민주당 부동산정책·공소취소 등 지적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14일 "부동산 지옥을 끝낼 수 있는 힘을 모아주고, 거대권력 폭주에 단호한 경고장을 날려달라"면서 "진영과 이해관계를 뛰어넘어 시민의 삶을 지키려는 모든 분과 손을 잡겠다. 더 큰 통합의 길로 나아가겠다"고 했다.
오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 등록을 마친 뒤 대국민 호소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서울시장 선거는 대한민국 방향을 바로 세우는 분기점이 될 것이다. 무엇이 우리 서울이 가야 할 길인지 시민 여러분의 소중한 투표로 결정해 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오 후보는 회견에서 ▲부동산 정책 ▲공소취소 특검 등의 문제를 조목조목 짚으면서 "투표로 민심의 무서움을 일깨워야 이재명 정권도 잘못된 정책을 바로잡고, 폭주를 멈추고 겸손해질 것"이라고 했다. 경쟁자인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향해서는 "부도덕한 초보운전자에게 서울을 맡길 수 없다. 허수아비 시장으론 시민의 고통을 해결할 수 없다"고 했다.
특히 오 후보는 이날 '더 큰 통합의 길'을 거론했다. 회견 이후에는 국민의힘 정치인 가운데 중도 확장력이 높은 인물인 유승민 전 의원과도 회동한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격차가 좁혀지는 가운데 중도·보수층의 결집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향후 개혁신당 등과의 보수연대 가능성이 주목된다.
이는 장동혁 국민의힘 지도부의 정치적 스탠스와는 결이 다르다. 강성 보수층 입맛에 맞는 정치로는 6·3 지방선거를 돌파하기 어렵다는 판단이 담겼다. 오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유 전 의원 회동에 대해 "연락드린 지는 오래 됐고, 그동안 많은 대화와 소통이 있었다"면서 "당분간 민주당이 아닌 모든 정파와 손잡고 노력을 기울여 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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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오 후보는 김정철 개혁신당 서울시장 후보 관련 질문엔 "한꺼번에 모든 것을 언급하면 흥미가 떨어지지 않겠나"라며 "되도록 많은 분과 힘을 모을 것"이라고 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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