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워시, 이번주 Fed 의장 취임 예정
美 상원, 워시 의장직 인준안 가결
미 연방 상원이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Fed)의 의장 후보자에 대한 인준안을 13일(현지시간) 통과시켰다.
블룸버그는 이날 본회의에서 워시 후보자의 인준안을 투표에 부친 결과 찬성 54표, 반대 45표로 인준안을 가결했다고 보도했다.
표결은 Fed 의장 인준 투표 역사상 가장 근소한 차이였다. 보통 미 의회는 Fed 의장 지명에 대해 초당적 지지를 보내왔다. 앨런 그린스펀의 경우 2000년 Fed 의장직을 유지하기 위해 만장일치로 지지를 얻기도 했다.
워시 의장 후보자의 표결이 갈린 것은 의회의 양극화된 정치 상황과 독립성 우려가 반영된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워시는 상원 청문회에서 연준의 독립성을 강조하면서 대통령의 요구보다는 Fed의 자체 판단에 따라 통화정책을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금리 인하를 압박하는 상황에서 워시 후보자에게 가장 큰 부담은 정치적 압력 없이 금리 결정을 내리는 연준의 전통을 유지할 수 있을지 여부이다. 최근 소비자물가지수(CPI), 생산자물가지수(PPI) 등이 이란 전쟁 여파로 상승하면서 Fed 내부에서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분위기다.
앞서 상원은 전날 워시 후보자의 연준 이사 인준안을 가결했으며, 이날 의장 인준안까지 통과시키면서 워시 후보자는 제롬 파월 현 의장 임기 종료후 곧바로 연준 의장에 취임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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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의장 임기는 4년으로, 파월 현 의장의 임기는 오는 15일 끝난다. 워시는 이르면 이번 주중 새 연준 의장으로 취임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워시는 의장 자격으로 다음 달 16~17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직접 주재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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