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노이 전시 차량에 50달러 과태료 통지
박물관 측, 보안 카메라 영상으로 이의 제기

1980년대 미국 인기 TV 시리즈 '나이트 라이더'에 등장한 검은색 자동차 '키트(KITT)'가 뉴욕에서 과속 딱지를 받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정작 해당 차량은 뉴욕에서 약 1500㎞ 떨어진 미국 일리노이주의 한 박물관에 수년째 전시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연합뉴스TV는 미 CBS 시카고 등 외신을 인용해 일리노이주 볼로에 있는 볼로 박물관(Volo Museum)이 최근 뉴욕시 재무국으로부터 50달러, 우리 돈 약 7만 원 상당의 과속 과태료 통지서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통지서에는 KITT가 지난 4월 22일 뉴욕 브루클린의 한 학교 구역에서 제한속도 시속 40㎞를 넘겨 시속 60㎞로 주행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1980년대 미국 인기 TV 시리즈 '나이트 라이더'에 등장한 검은색 자동차 KITT. Volo Museum SNS

1980년대 미국 인기 TV 시리즈 '나이트 라이더'에 등장한 검은색 자동차 KITT. Volo Museum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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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박물관 측은 해당 차량이 사고 당시 뉴욕은커녕 박물관 밖으로 나간 적도 없다고 밝혔다. 박물관에 전시된 KITT는 드라마 속 차량을 재현한 1982년형 폰티액 파이어버드 트랜스 앰으로, 수년째 전시장에 고정된 상태였다는 설명이다. 박물관은 과속이 적발됐다는 시간의 보안 카메라 화면도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볼로 박물관은 해당 과태료에 이의를 제기하기 위해 청문회를 요청했다. 뉴욕시 재무국은 외신에 "해당 사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해프닝은 뉴욕시 과속 단속 카메라가 다른 차량에 부착된 장식용 번호판을 KITT의 번호판으로 인식하면서 벌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외신들은 단속 사진 속 번호판이 박물관 전시 차량의 장식용 번호판과 연결되면서 과태료가 박물관으로 발송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박물관 측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건 100% 실제 상황"이라며 "우리 KITT는 수년째 박물관에서 움직인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박물관 측은 "KITT는 인공지능 자동차이니 혹시 모르겠다. 보안 카메라를 확인해 보겠다"고 농담을 덧붙였다. Volo Museum SNS

박물관 측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건 100% 실제 상황"이라며 "우리 KITT는 수년째 박물관에서 움직인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박물관 측은 "KITT는 인공지능 자동차이니 혹시 모르겠다. 보안 카메라를 확인해 보겠다"고 농담을 덧붙였다. Volo Museum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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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측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건 100% 실제 상황"이라며 "우리 KITT는 수년째 박물관에서 움직인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박물관 측은 "KITT는 인공지능 자동차이니 혹시 모르겠다. 보안 카메라를 확인해 보겠다"고 농담을 덧붙였다. 박물관 관계자는 "뉴욕 거리에서 KITT 차량이 많이 돌아다니지는 않을 텐데, 그 차가 누구 것인지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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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TT는 1982년부터 1986년까지 방영된 NBC 드라마 '나이트 라이더'에서 주인공 마이클 나이트를 돕는 인공지능 자동차로 등장했다. 배우 데이비드 핫셀호프가 연기한 마이클 나이트와 함께 사건을 해결하는 차량으로, 말하고 스스로 주행하는 설정 덕분에 지금도 대중문화 속 대표적인 '미래형 자동차'로 꼽힌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진짜 KITT였다면 단속 카메라에 찍히기 전 번호판을 숨겼을 것", "마이클 나이트가 50달러를 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며 웃음을 터뜨렸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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