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스타 피케, 내부자거래 '20만유로' 벌금…인수 발표 전 주식 매입
스페인 축구스타 제라르 피케가 내부자거래 혐의로 20만유로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11일(현지시간) 스페인 증권시장감독위원회(CNMV)는 피케가 직장 보건·안전 서비스 업체 아스피 글로벌 서비스 주식을 인수 발표 직전 매입해 내부자거래를 저질렀다며 20만유로의 벌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CNMV는 이를 '매우 중대한 위반'이라고 판단했다.
CNMV에 따르면 피케는 2021년 1월20일 아스피 글로벌 서비스 주식 10만4166주를 매입했다. 이는 사업가 프란시스코 호세 엘리아스 나바로로부터 아트리스 헬스가 아스피 인수를 논의하고 있다는 정보를 들은 뒤 이뤄진 거래였다.
해당 인수 논의는 이틀 뒤 장 마감 후 공개됐다. 2021년 1월26일 아트리스는 아스피에 대해 2억2300만유로 규모의 인수 제안을 발표했다. 피케가 주식을 매입한 날부터 그가 보유 주식을 매도한 1월27일 장 마감까지 아스피 주가는 약 20% 상승했다. 아트리스의 아스피 인수는 예정대로 진행돼 2021년 5월 완료됐다. 아트리스는 올해 1월 마무리된 거래를 통해 아스피를 그루포 에체바르네에 1억4500만유로에 매각했다.
CNMV는 피케가 해당 거래로 얼마의 이익을 거뒀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불법 행위로 얻은 이익의 최대 4배까지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 엘리아스 나바로는 내부정보를 불법으로 공개한 혐의로 10만유로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피케와 엘리아스 나바로 측이 즉각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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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는 최근 스포츠 산업이 고도화된 금융시장과 점점 더 밀접하게 얽히면서 스포츠계 주요 인사들이 내부자거래 사건에 연루되는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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