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크로 돌려도 잡는다…경찰, 예매처 손잡고 암표 대응
예매처 매크로 탐지 메커니즘 설명회
경찰이 공연 등 입장권 암표 문제를 근절하기 위해 예매 플랫폼과 공동 대응에 나선다. 민간 예매처가 활용해온 매크로 탐지 메커니즘을 바탕으로 수사 역량을 제고한다는 구상이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입장권 부정 구매 매크로에 대한 분석·수사 역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놀유니버스·엔에이치엔링크㈜ 등과 매크로 이용 부정 예매의 메커니즘 분석 및 예방 설명회를 연다고 13일 밝혔다. 매크로 프로그램의 작동 메커니즘에 대해 예매처가 운영 중인 탐지·차단·방어의 논리 체계, 기록 분석 등 수사에 활용 가치가 높은 내용들이 다뤄질 예정이다.
경찰청과 문화체육관광부, 예매처 등은 그간 '공연·스포츠 암표 방지 민관협의체'를 구성해 자체 정보 수집과 수사·단속을 강화해왔다. 설명회도 그 연장선에 있다. 일선 수사관이 매크로 판별의 기술적 지표 등을 습득해 현장에서의 기술적 식별 역량을 한층 전문화하기 위한 것이다.
경찰은 매크로 이용 암표 범죄가 단순한 개인 간 거래를 넘어 ▲프로그램 개발 ▲계정 수집 ▲대리 예매 ▲암표 판매 등 단계별로 역할을 분담하는 조직적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경찰은 민관 협력으로 각 예매처에서 축적해온 매크로 대응 기법과 이상거래 탐지시스템 운용 등 노력이 일선 수사기관의 암표 사범 검거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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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우현 경찰청 사이버수사심의관은 "매크로를 이용한 입장권 부정 거래는 정상적으로 예매하려는 다수의 기회를 빼앗는 명백한 범죄"라며 "경찰은 예매처·관계기관과의 협력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매크로 사범에 대한 수사망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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