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또 신성모독 논란
예수상 훼손 이어 성모상 입에 담배

레바논 남부에서 작전 중이던 이스라엘군 병사들이 성모 마리아상의 입에 담배를 물리는 듯한 사진을 찍어 논란이 된 가운데, 관련 병사들이 결국 군 교도행 처분을 받았다.


'성모상 입에 담배' 사진 논란 일자…"매우 엄중히 보고 있어"

이스라엘군 병사가 성모 마리아상의 입에 담배를 대는 모습. 엑스(X·옛 트위터)

이스라엘군 병사가 성모 마리아상의 입에 담배를 대는 모습. 엑스(X·옛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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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현지시간) 더타임즈오브이스라엘 등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남부의 마론파 기독교인 마을 데벨에서 벌어진 종교 모독 행위에 대해 철저한 조사를 거쳐 관련자들을 엄중히 처벌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성모 마리아상의 입에 담배를 물리는 행위를 한 병사에게는 징역 21일, 이 장면을 사진으로 남긴 병사에게는 징역 14일 처분을 내렸다. 이번 사건 조사는 당시 작전을 담당했던 제162사단장이 직접 지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군은 성명을 통해 "이번 사안을 매우 엄중하게 보고 있다"며 "군은 종교와 예배의 자유를 존중하며, 모든 종교 및 공동체의 성지와 종교적 상징물을 보호한다"고 밝혔다. 이어 "작전 지역에 진입하기 전, 병사들에게 종교 시설 및 상징물에 대한 처신 규정을 정기적으로 명확히 교육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치는 전쟁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종교 갈등을 최소화하고 국제사회의 비판 확산을 막기 위한 대응으로 해석된다.

지난달에는 '예수상 훼손' 논란도

엑스(X·옛 트위터)

엑스(X·옛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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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의 종교 모독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에는 레바논 남부에서 작전 중이던 이스라엘군 병사가 예수상을 훼손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해 논란이 됐다. 사진에는 십자가에서 분리돼 땅에 떨어진 예수상의 머리를 병사가 큰 망치로 가격하는 모습이 담겼다.


논란이 커지자 네타냐후 총리는 당시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이스라엘군 병사가 가톨릭 성물을 파손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압도적 다수의 이스라엘 국민과 마찬가지로 나 역시 큰 충격과 슬픔에 빠졌다"고 밝혔다.


그는 "유대인 국가인 이스라엘은 관용과 상호 존중이라는 유대적 가치를 소중히 여기며 이를 수호한다"며 "모든 종교의 구성원을 사회와 지역을 건설하는 평등한 동반자로 간주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 행위를 가장 강력한 언어로 규탄한다"며 "군 당국이 현재 이 사안에 대해 형사 조사 중이며 해당 가해자에게는 그에 합당한 엄중한 징계 조치가 내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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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일부 이스라엘 병사들이 데벨 외곽에서 태양광 패널과 차량을 훼손하는 장면을 촬영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가 군 당국의 조사를 받기도 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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