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국방장관 워싱턴 회담…전작권·핵잠·호르무즈 지원 논의
전작권 시기 조율에 주목
핵잠 협력·대북 정보공유 정상화도 의제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이 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안규백 한국 국방부 장관과 회담하며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과 핵추진잠수함 건조 협력, 호르무즈 해협 통항 재개 지원 등 한미 간 민감한 안보 현안을 조율했다.
헤그세스 장관과 안 장관은 이날 미 국방부 청사(펜타곤)에서 회담을 갖고 한미동맹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안 장관 취임 이후 첫 방미이자 양국 국방수장의 첫 대면 회담이다.
이재명 정부는 임기 내 전작권 전환을 목표로 한미 양국 현 정부 임기가 종료되기 전인 2028년 전환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이번 회담에서는 전환 조건과 일정, 연합방위태세 유지 방안 등을 둘러싼 의견 교환이 이뤄졌을 것으로 보인다.
한미 정상이 지난해 합의한 핵추진잠수함 건조 협력도 주요 의제 중 하나다. 다만 관련 후속 협의는 양국 간 일부 현안을 둘러싼 이견 속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이번 회담에서 원자력 추진체계 기술 협력과 공동 연구 범위 등에 대한 논의가 진전될지 관심이 쏠린다.
중동 정세 악화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문제도 테이블에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최근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발생한 HMM 나무호 화재가 외부 공격에 따른 것으로 확인되면서 미국이 동맹국들에 요청 중인 해상 안전 확보 및 통항 재개 노력에 한국이 어떤 방식으로 기여할지 논의됐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앞서 대통령실은 나무호 공격을 강하게 규탄하며 "한국을 포함한 모든 선박의 안전 보장과 자유로운 통항을 위한 국제사회 노력에 지속 동참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호르무즈 해협 정상화 과정에서 한국 등 우방국의 역할 확대를 거듭 촉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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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대북 정보공유 제한 문제 역시 논의 대상에 포함됐을 가능성이 크다. 북한 핵·미사일 위협 대응을 위한 정보 공조 복원은 한미 안보협력의 핵심 사안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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