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타고 싶어요"…소외계층 소망, 지역 사회 후원으로 결실
영광장애인주간보호센터 발달장애인 백두산 등반 성료
김원만 새한그룹 회장 지원…"우리도 할 수 있다"자신감
"비행기를 타고 싶다"는 소외계층의 작은 소망이 지역 사회의 후원과 광주·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한 지원으로 이뤄졌다.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달 김원만 새한그룹 회장이 영광장애인주간보호센터 발달장애인들의 백두산 등반을 위해 지원한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한 새한그룹 김원만 회장의 후원·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이 더해져 추진됐다.
이번 여행은 센터 이용자인 한 발달장애인의 "비행기 타고 싶어요"라는 작은 소망에서 출발했다. 비장애인에게는 일상적인 비행기 탑승이지만, 보호가 필요한 발달장애인에게는 쉽지 않은 도전이나, 센터는 단순한 체험을 넘어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할 수 있도록 백두산 등정을 기획했다.
이번 일정에는 만 13세부터 77세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발달장애인과 교사 등 20여 명이 참여했으며, 참가자 전원에게 생애 첫 비행이자 첫 해외여행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를 더했다. 교사들은 1:2 돌봄 체계로 전 일정을 함께하며 안전한 여행을 위해 세심한 지원을 이어갔다.
여행에 앞서 센터는 1박 2일 여수 문화체험을 통해 사전 점검을 진행했으며, 참여자들은 단체 생활을 경험하며 적응력과 협동심, 안전 대응 능력을 키웠다. 이러한 준비 과정은 본 여행에 대한 자신감을 높이는 중요한 밑거름이 됐다.
백두산 현지 일정 첫날에는 두만강을 바라보며 산책을 하며 여행의 설렘을 나눴다. 둘째 날에는 천지를 관람하기 위한 백두산 등반이 폭설로 인해 취소되는 변수가 있었지만, 안전을 고려해 일정을 조정하며 공원 산책과 휴식 시간을 가졌다.
셋째 날에는 천지 진입이 제한된 상황에서도 경사가 완만한 북파코스를 따라 등반을 진행해 장백폭포 인근까지 올라 백두산의 웅장한 자연경관을 직접 체험했다. 이후 백산수 공장 견학과 용두레 우물 관광을 끝으로 일정을 마무리했다.
참여자들은 예상치 못한 환경 속에서도 서로를 격려하며 일정을 함께해 나갔고, 이를 통해 단순한 여행을 넘어 도전과 성취, 협력의 가치를 몸소 경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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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헌 영광장애인주간보호센터장은 "비행기 탑승 자체보다 더 큰 세상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이번 여행이 발달장애인들이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고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었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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