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시민 4000명 "공항 졸속 통합 중단하라"… 시청 앞 결집
박찬대 후보·유정복 시장 등 정관계 인사 한목소리 반대
"인천공항 글로벌 경쟁력 약화 우려"… 지역 사회 반발 확산
정부가 추진 중인 공항공사 간 통폐합 논의에 반대하는 인천 시민들과 노동자들이 거리로 나와 일방적인 정책 추진 중단을 요구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노동조합은 지난 10일 인천시청 앞 광장에서 4000여명의 시민과 노동자,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공항 졸속 통합 반대 300만 인천시민 총궐기대회'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정부가 논의 중인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 간 통합에 대한 우려를 알리고 인천공항의 경쟁력과 지역 경제를 지키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현장에는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인천광역시장 후보와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 등이 참석해 지역사회의 높은 관심과 우려를 반영했다. 유 시장은 축사를 통해 "인천공항 통합은 인천의 경쟁력을 훼손하는 정책으로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박 후보 역시 지난 9일 인천국제공항노동조합연맹과 공항 통합 반대 정책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대회를 주최한 장기호 인천국제공항공사 노동조합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정부의 통합 논의를 강하게 비판했다. 장 위원장은 "정부가 어떠한 사회적 합의도 없이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과 통합을 논의하고 있다"면서 "현재 논의되는 공항 통합은 대한민국 항공산업 경쟁력을 훼손하는 잘못된 정책이자 인천공항의 글로벌 경쟁력을 스스로 약화시키는 결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장 위원장은 "졸속 통합이 현실화할 경우 인천 시민의 일자리 감소는 물론 지역 상권 위축, 관광 및 물류 산업 침체 등 지역 경제 전반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결국 피해는 고스란히 인천 시민에게 돌아가게 될 것이며 이번 총궐기대회는 단순히 노동조합만의 문제가 아니라 인천의 미래를 지키기 위한 시민들의 목소리이기에 정부는 일방적인 통합 논의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숨만 쉬어도 월100' 단칸방서 매일 라면…"결국 ...
참가자들은 '인천공항 통합 중단', '인천시민 홀대 중단' 등의 구호를 외치며 정부를 압박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노동조합은 앞으로도 지역 정치권 및 시민사회와 연대해 통합 추진의 문제점을 알리고 지역 경제를 지키기 위한 대응 활동을 지속할 방침이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