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폭드론 유력설에 대함미사일 가능성까지

국방부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발생한 한국 선박 '나무호' 화재 원인이 외부 공격으로 확인된 것과 관련해 "확인된 사실관계를 토대로 유관 부처와 소통하고 있으며 필요한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11일 밝혔다. 공격 주체와 수단을 확인하기 위한 엔진 잔해 조사에 군 당국도 지원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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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관계자는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나무호 외부공격 확인에 따라 군의 대응 범위가 확대되느냐'는 질문에 이처럼 말했다. 정부는 전날 합동 조사결과 발표를 통해 나무호 화재가 미상 비행체의 타격에서 비롯됐다고 밝혔다.

미상 비행체 2기가 호르무즈 해협에 정박해 있던 나무호 선미 부분을 약 1분 간격으로 타격하면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공격 주체를 비롯해 비행체의 정확한 기종 및 물리적 크기 등은 확인할 수 없었으며, 현장에서 수거한 비행체 엔진 잔해 등을 추가로 분석하겠다고 밝혔다.


합동 조사는 해양수산부 산하 해양안전심판원 조사관 3명과 소방청 감식 전문가 4명으로 구성된 조사단이 조사를 주도했는데, 우리 군 당국도 과정에 조사를 지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현장에서 발견된 비행체 엔진 잔해 등을 바탕으로 공격 주체와 정확한 공격 수단 등을 추가로 규명할 방침으로, 군 당국도 전문가 파견 등을 통해 후속 조사를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이란 정부는 그간 나무호 폭발·화재에 자국 군이 개입하지 않았다고 주장해왔다. 오인 사격이 아닌 이상 민간 선박에 의도적으로 피해를 가할 주체는 사실상 이란으로 좁혀질 수밖에 없어 보이나, 정부는 공격 주체를 예단하지 않고 추가 조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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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된 피격 사진을 보면 이란군이 자주 활용해온 자폭드론이 유력한 공격 수단으로 거론되고 있으며, 일각에선 대함미사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잔해 분석을 통해 비행체의 엔진 종류와 부품이 확인된다면 공격 주체와 수단도 규명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양낙규 군사 및 방산 스페셜리스트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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