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 말레이시아서도 '훨훨'
1분기 말레이시아 매출 4000억 돌파
정수기, 공기청정기로 '국민 브랜드' 이어
에어컨, 세탁건조기도 판매 1위에 올라
코웨이가 자사 핵심 해외 시장인 말레이시아에서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 에어컨, 세탁건조기, 침대 등 신규 상품을 통해서다. 코웨이는 2006년 말레이시아 법인 설립 후 한국식 '코디' 서비스를 도입해 현지 정수기 렌털 1위 기업으로 자리잡았다. 진출 20주년을 맞은 올해는 정수기, 공기청정기 등 기존 주력 상품 외 신규 카테고리에서도 성과가 구체화되고 있는 것이다.
11일 코웨이에 따르면 올 1분기 말레이시아 법인은 매출 406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23.5%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731억원으로 42.3% 늘었다. 영업이익률(OPM)은 18.0%다. 이런 호실적은 주요 제품군이 두 자릿수 판매 성장을 기록했고 신제품 출시 효과로 강한 매출 성장세를 지속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신규 카테고리 상품에서 판매 호조가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는 설명이다. 서장원 코웨이 대표는 8일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말레이시아에서 에어컨과 세탁건조기, 침대 등 신규 카테고리 판매가 예상보다 좋게 나왔다"며 "세탁건조기는 말레이시아 시장 판매 1위를 기록했고, 에어컨도 벽걸이형 기준 1위"라고 말했다.
말레이시아는 코웨이 해외 매출의 75%를 차지한다. 전체 매출로 봐도 30% 이상을 말레이시아에서 올릴 정도로 중요한 시장이다. 그동안 코웨이가 말레이시아에서 '국민 브랜드' 수준의 입지를 구축할 수 있었던 것은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 제품의 인기 덕이었다. 이 제품들은 여전히 코웨이의 주력이다. 하지만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신규 카테고리 제품을 확대하는 전략을 전개하고 있는데 여기서도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이번 실적으로 입증한 것이다.
우선 코웨이가 2020년 선보인 매트리스 케어 렌털 서비스가 있다. 현지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것으로 평가받는 이 서비스는 현지화 전략이 주효했다. 코웨이 관계자는 "입식 문화와 습한 기후로 인해 침구 위생 관리에 대한 수요가 커 새로운 성장 기폭제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코웨이는 2023년 에어컨 렌털 상품을 출시하면서 신규 카테고리 제품을 늘렸다. 이듬해 11월에는 슬립 및 힐링케어 브랜드 비렉스(BEREX)를 말레이시아 시장에 선보이면서 안마베드, 안마의자 등을 내놨다. 2025년에는 스마트 매트리스까지 출시하면서 국내 시장에서 쌓은 비렉스의 성공 노하우를 바탕으로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지난해 출시한 세탁건조기도 현지 소비자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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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생산으로 원가 구조를 안정화한 것도 코웨이 신규 제품군의 경쟁력을 강화했다. 매트리스의 경우 100% 자회사인 비렉스테크 말레이시아 법인에서 현지 생산하고 있다. 김순태 코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일부 제품을 현지에서 생산함에 따라 원가 개선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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