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파운더스컵 FR 버디만 5개
생애 첫 우승 직후 어머니와 눈물
정찬민 2위, 문도엽과 이상엽 공동 6위

오승택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첫 우승을 거뒀다.


그는 10일 전남 영암군 골프존카운티 영암45 카일필립스 코스(파72·7571야드)에서 열린 KPGA 파운더스컵(총상금 7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낚는 퍼펙트 플레이를 뽐냈다. 5언더파 67타를 몰아친 오승택은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해 1타 차 우승을 차지했다. 2021년 정규 투어에 데뷔한 이후 6년 만에 처음으로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1억4228만원이다.

오승택은 아마추어 시절 국가대표를 지내며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개인전 은메달, 단체전 동메달을 획득했다. KPGA 챌린지(2부) 투어에서 2승을 거뒀지만 정규 투어에선 트로피를 수집하지 못했다. 이 대회 전까지 지난해 8월 동아회원권 오픈의 공동 6위가 개인 최고 성적이었다.

오승택이 KPGA 파운더스컵 우승 직후 눈물을 흘리며 어머니와 포옹을 하고 있다. KPGA 제공

오승택이 KPGA 파운더스컵 우승 직후 눈물을 흘리며 어머니와 포옹을 하고 있다. K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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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승택은 3타 차 공동 5위에서 출발해 전반에 3타를 줄이며 선두에 올랐다. 순간 최대 초속 10m의 강풍이 몰아쳤지만 후반 들어서도 보기 없는 경기를 이어간 그는 13번 홀(파4)에서 10m 남짓한 버디 퍼트를 떨어뜨려 2타 차 선두를 달렸다. 이어진 14번 홀(파3)에서는 티샷을 그린 주변 벙커에 빠뜨렸으나 벙커샷이 절묘하게 들어가며 버디를 추가해 3타 차로 벌렸다.


오승택은 우승 직후 어머니를 끌어안고 눈물을 펑펑 흘렸다. 그는 "너무 행복하다. 아직도 꿈을 꾸는 것 같다"고 기뻐했다. "프로 세계에 오니 적응을 빨리하지 못해 힘들었다"는 오승택은 "최종 목표인 제네시스 대상까지 타서 미국에 꼭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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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선두였던 정찬민은 1언더파 71타에 그쳐 2위(11언더파 277타)에 만족했다. 15번 홀(파5) 이글로 1타 차까지 추격했지만, 이후 타수를 더 줄이지 못했다. 신상훈 3위(9언더파 279타), 정재현 4위(8언더파 280타), 강경남이 5위(7언더파 281타)에 올랐다. 디펜딩 챔피언 문도엽과 올 시즌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우승자 이상엽은 공동 6위(6언더파 282타)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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