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학습자 23만6089명…38% 증가
교육부 “한국 유학 수요·교원 양성 효과”

전 세계에서 한국어를 배우려는 수요가 빠르게 늘면서 한국어반을 운영하는 해외 초·중·고교가 최근 4년 새 50%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는 10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문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인용, 지난해 말 기준 한국어반을 운영 중인 해외 학교는 총 2777곳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전년보다 9.9% 늘어난 수치다.

해당 통계는 해외 현지 정규 초·중등학교 가운데 한국어를 정규수업 또는 방과 후 과정으로 운영하는 학교를 기준으로 집계한 것이다. 한국교육원과 재외공관 등이 매년 12월 말 기준으로 조사한다.


연도별로는 2021년 1806곳, 2022년 1928곳, 2023년 2154곳, 2024년 2526곳으로 매년 증가세를 보였다. 4년 전과 비교하면 증가율은 54%에 이른다.

파라과이의 한 학교에서 한국어 수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라과이의 한 학교에서 한국어 수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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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를 배우는 학생 수도 지속해서 늘고 있다. 2021년 17만563명이던 학습자는 지난해 23만6089명으로 증가해 4년 새 38% 늘었다. 최근 1년 증가율만 6.1%에 달했다.


한국어반이 운영되는 국가는 지난해 기준 47개국으로, 2021년보다 5개국 증가했다. 최근 1년 사이 증가 폭이 가장 큰 국가는 우즈베키스탄으로 학교 수가 68곳 늘었다. 이어 ▲스리랑카(43곳) ▲베트남(37곳) ▲필리핀(26곳) ▲브라질(24곳) ▲미국(21곳) 순으로 증가했다.


반면 체코, 이탈리아, 노르웨이, 조지아, 에티오피아, 몰도바, 투르크메니스탄 등은 한국어반 운영 학교가 1곳에 그쳤다.


교육부는 K팝과 한국 드라마 등 한류 콘텐츠 확산, 한국 유학 수요 증가, 한국어 교재 보급과 현지 교원 양성 같은 정부 지원 정책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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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은 "외국 현지 학교의 한국어반이 4년 새 50% 넘게 증가한 것은 한류 열풍과 정부 지원이 맞물린 결과"라며 "해외 초·중등학교 한국어 채택 지원 사업 예산이 안정적으로 확대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승우 기자 loonytu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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