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만 집요하게…러시아, 北포로 송환 '이례적' 공세
우크라 당국자 "러, 북한군 교환 여러 차례 타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군에 생포된 북한군 포로들을 송환받기 위해 이례적으로 적극적인 협상 공세를 펼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 우크린포름은 지난 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정부에서 포로 교환 업무를 총괄하는 보단 오흐리멘코 포로 조정본부 국장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오흐리멘코 국장은 "우리는 상당수의 외국인 포로를 수용하고 있다"면서도 "러시아 측에서 먼저 교환 요청이 들어온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고 답했다. 다만, "북한군은 예외"라며 "러시아는 구체적으로 북한군을 넘겨줄 준비가 됐는지 여러 차례 물어왔다"고 밝혔다.
그는 또 우크라이나 정부는 '강제송환 금지 원칙'을 규정한 제네바 협약을 준수할 것이라며 "만약 전쟁 포로가 본국 송환을 원하지 않고 대안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이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필요한 만큼 그들을 계속 수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해 1월 텔레그램 채널에 글을 올려 생포된 북한 병사 2명이 다친 상태로 키이우로 이송됐으며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의 심문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젤렌스키 엑스 캡처 연합뉴스
북한군 포로 2명은 2025년 1월 우크라이나군에 생포됐다. 이들은 그간 한국 탈북민 단체에 전달한 친필 편지 등을 통해 한국으로의 귀순 의사를 밝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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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우크라이나 국방부 산하의 전쟁포로 처우 조정본부는 9일 SNS에 탈북민단체 겨레얼통일연대 장세율 대표 등과 면담했다고 공개했다. 장 대표 등은 면담에서 북한군 포로들이 북한으로 송환될 경우 직면하게 될 처벌 등 위협에 대해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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