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노무현 전 대통령이 동생 맞아 주실 것"…'21년 운전 수행비서' 최영씨 별세
향년 62세
1988년부터 2009년까지 21년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차를 운전한 수행비서 최영씨가 10일 오전 향년 62세로 세상을 떠났다.
충남 금산에서 태어난 고인은 서울 한양공고 졸업 후 군에서 제대한 뒤 이광재 당시 보좌관의 소개로 1988년부터 노 전 대통령의 차를 몰기 시작했다.
고인의 형 최영군씨는 "노 대통령이 차를 탔을 때라도 조금이라도 편하게 있게 하려고 운전할 때는 룸미러를 늘 거꾸로 틀어놓은 채 사이드미러만 보며 운전했다"며 "가족들한테도 노 대통령에 대한 얘기는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그게 자기 임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노 전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 운전기사를 바꿀 수 없다며 특수 제작된 방탄 승용차 이용을 거절하다가, 결국 고인이 하루 동안 경호 운전 교습을 받은 다음 날부터 방탄 승용차를 운전했다.
형 최씨에 따르면 고인은 인생에서 가장 잊을 수 없는 세 장면으로 ▲노 전 대통령의 검찰 출두 당시 버스 운전 ▲평양 방문 당시 운전 ▲2009년 서거 후 영구차 운전을 꼽아왔다.
오는 23일 노 전 대통령 서거 17주기를 앞두고 세상을 떠난 고인에 대해 유족들은 "아마도 노 대통령 성품상 이번엔 직접 운전을 하고 동생을 맞아주시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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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소는 국립중앙의료원 장례식장 305호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12일 오전 8시다. 유족으로는 부인 김정화 씨와 아들 재식 씨, 딸 주연 씨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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