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구묘지, 시민 품으로…‘K-민주주의 산교육장’ 조성
광주시·5월단체, 3년 넘는 논의 끝 사회적 합의
역사관·유영봉안소·추모마당 조성…2029년 준공 목표
1980년 5월 희생자들이 처음 묻힌 5·18 구묘지가 시민친화형 민주공원으로 조성된다. 광주시와 5·18 관련 단체들은 3년 넘는 논의 끝에 사회적 합의안을 마련했고, 광주시는 총사업비 200억원 전액을 국비로 투입해 오는 2029년까지 '빛의 혁명 발원지'이자 'K-민주주의 산교육장'으로 조성키로 했다.
10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 6일 시청에서 5·18 민주화운동 공법단체와 광주·전남추모연대, 민족민주열사묘역 성역화사업 추진협의체 위원 등이 차담회를 열고 '5·18 구묘지 민주공원 조성사업 추진을 위한 사회적 합의안'을 마련했다.
5·18 구묘지 민주공원 조성사업은 광주시가 중앙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사업 필요성을 설명해오며 추진됐다. 5·18 구묘지가 사적지로 지정된 이후 28년 만에 총사업비 200억원 전액 국비 사업으로 진행된다.
합의안에는 대규모 야외 추모를 위한 행사마당과 박석마당 조성, 내부 추모행사를 위한 다목적 행사공간 설치 등이 담겼다. 또 전시공간인 역사관과 민족민주열사 유영봉안소도 새로 들어선다.
차량 주진입로 이설, 국립5·18민주묘지와 연결되는 보행 추모 마당 조성, 도시공사 사무소·매점·화장실 등 노후 시설 철거 및 신축, 방문자센터와 카페테리아 설치, 공원시설 정비 등도 추진된다.
광주시는 지난 2023년 3월 관련 단체들과 추진협의체를 구성한 뒤 15차례 협의체 회의와 50여 차례 설명·논의를 거쳐 이번 합의에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광주시는 건축 기본계획 수립과 개발제한구역·공원 조성계획 변경 등 행정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역사관 콘텐츠 개발과 기본·실시설계를 거쳐 2029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5·18 구묘지를 광주 정신이 살아 숨 쉬는 빛의 혁명 발원지로 조성하는 사업을 오랜 숙의와 사회적 합의를 통해 추진하게 돼 뜻깊다"며 "5·18 구묘지가 세계인들이 찾는 K-민주주의 순례지이자 인류의 소중한 자산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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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구묘지는 1980년 5·18민주화운동 희생자들이 처음 안장된 장소다. 이한열 열사를 비롯한 민족민주열사들이 안장돼 있으며, 한강 작가의 소설 '소년이 온다'의 배경지로도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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