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수 제네시스네스트 대표
설립 3년 만 매출 115억원
인력 90% 개발자로 구성
AI 서비스 출시하며 외연 확장

"가능한 한 개발자의 자부심을 꺾지 않으려고 합니다. 무리한 요구를 거절하는 대신 완성도 있는 작업물로 보답하려고 노력해요."


지난 6일, 이동수 제네시스네스트 대표가 경기 용인시 수지구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벤처기업협회

지난 6일, 이동수 제네시스네스트 대표가 경기 용인시 수지구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벤처기업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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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수 제네시스네스트 대표는 지난 6일, 경기 용인시 수지구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회사의 성장 비결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제네시스네스트는 고객사 맞춤형 소프트웨어 개발과 시스템 구축을 수행하는 시스템통합(SI) 기업이다. 2022년 5월 설립 이후 이듬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지난해에는 설립 3년 만에 매출 115억원, 영업이익 26억원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올해 매출이 200억원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제네시스네스트는 스스로를 '외주 회사 같지 않은 외주 회사'로 정의한다. 이 대표는 저가 경쟁 중심으로 굳어진 국내 개발 시장 구조에 문제의식을 느끼고 창업을 결심했다. 실력 있는 개발자들이 충분한 보상을 받지 못해 업계를 떠나고, 이것이 결과물의 품질 저하와 단가 하락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성실하게 개발하는 기업도 많지만, 일부에서는 눈에 보이는 부분만 급하게 마무리하고 고객사 역시 가격만을 기준으로 단가를 낮추는 관행이 이어져 왔다"며 "SI 업계 전반의 이미지가 크게 훼손된 상황이었다"고 돌아봤다.

제네시스네스트 직원들이 경기 용인시 수지구 본사에서 근무하고 있다. 벤처기업협회

제네시스네스트 직원들이 경기 용인시 수지구 본사에서 근무하고 있다. 벤처기업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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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네스트는 인력 구조부터 차별화를 시도했다. 전체 직원 약 110명 가운데 90% 이상을 개발 인력으로 채웠다. 디자인과 기획 업무 담당자 10여명을 제외하면 대부분이 직접 코딩 업무를 수행한다. 일반적인 SI 기업에서 개발자 비중이 전체 인력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수준이다. 특히 NHN 등 국내 주요 IT 기업 출신 개발자들을 대거 영입해 전문성을 강화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 대표는 "일반적인 스타트업 기준으로 보면 어디에서든 최고기술책임자(CTO) 이상 역할을 맡을 수 있는 수준의 개발자들"이라며 "현대자동차, 아모레퍼시픽 등 국내 주요 기업들과 직계약을 맺고 계속해서 협업할 수 있었던 배경도 결국 사람의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 기반 서비스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특색 있는 캐릭터를 활용한 AI 챗봇과 AI 콜센터, 사내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AI 전용 메신저 등이 대표적이다. AI 캐릭터 학습 플랫폼 '푸리봇'은 EBS와 협업해 오는 6월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기업 내부 데이터를 학습하는 AI 사내 메신저 역시 상반기 내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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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삼성과 LG처럼 전 분야에 걸쳐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기업을 만드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며 "단순히 고객사의 요구에 맞춰 작업물을 만드는 일을 넘어 우리만의 서비스를 개발해 다양한 분야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서희 기자 daw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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