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러 스위프트 수준"…'BTS노믹스'가 세계 뒤흔든다
외신 “테일러 스위프트·콜드플레이와 맞먹어”
멕시코 3회 공연만 경제효과 1600억원 추산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월드투어가 공연 산업을 넘어 관광·숙박·소비 전반에 대규모 경제 효과를 일으키며 이른바 'BTS노믹스(BTSnomics)' 현상을 만들어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는 BTS 소속사 빅히트 뮤직을 인용해 BTS의 월드투어 '아리랑(ARIRANG)'이 글로벌 시장에서 막대한 경제 파급 효과를 내고 있다고 9일 보도했다. 빅히트 뮤직은 "공연 수익을 넘어 방문 도시의 숙박, 관광, 소비 전반에 활력을 더하는 BTS의 행보는 하나의 경제 현상으로 자리 잡았다"고 밝혔다.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월드투어 콘서트를 앞두고 방탄소년단(BTS) 멤버들과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이 국립궁전 발코니에 서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BTS는 지난달 고양 스타디움 공연을 시작으로 2027년 상반기까지 전 세계 34개 도시에서 총 85회 규모의 월드투어를 진행한다.
외신은 이번 투어 총수익이 약 18억달러(약 2조7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역대 최고 수익을 기록한 테일러 스위프트의 '디 에라스 투어(The Eras Tour)'와 콜드플레이의 '뮤직 오브 더 스피어스 월드 투어(Music of the Spheres World Tour)'에 필적하는 수치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에서는 BTS의 경제 효과가 이른바 '테일러노믹스(Taylornomics)'를 잇는 새로운 글로벌 소비 현상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분석한다. 공연 티켓 판매뿐 아니라 숙박·관광·교통·굿즈(MD) 소비까지 연쇄 효과를 일으키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멕시코 공연은 현지에서도 화제를 모았다. 빅히트 뮤직은 BTS가 지난 7일(현지시간)부터 멕시코에서 진행 중인 3회 공연만으로 약 1억750만달러(약 1600억원)의 경제 효과를 낼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2023년 스위프트가 멕시코시티에서 진행한 '디 에라스 투어' 4회 공연을 웃도는 수준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현지 상공회의소 자료에 따르면 당시 스위프트 공연의 경제효과는 약 5880만달러였다.
BTS의 멕시코 방문은 세계 주요 언론의 주목도 받았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통해 대통령궁 발코니를 BTS에 개방한다고 발표했다. 이후 BTS가 발코니에 등장하자 수만명의 팬이 광장을 가득 메운 것으로 전해졌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6월 전에 사세요" 2028년까지 오른다는 증권가 매...
인도 일간지 디 인디안 익스프레스는 "국제적인 뮤지션이 현직 대통령과 함께 그곳에 오른 것은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태국 매체 더 네이션은 "1960년대 비틀마니아(비틀스의 팬덤)와 1990년대 마이클 잭슨의 전성기를 떠올리게 한다"고 평했다.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와 CNN도 대통령궁 방문 자체가 전례 없는 장면이라며 집중 조명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