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방중 앞두고
중·이란 관계 재강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 방문이 임박한 가운데 주중 이란 대사가 미국의 압박에도 중국의 이란 정책 기조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지난해 10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0일 부산 김해공군기지 의전실 나래마루에서 미중 정상회담을 마친 뒤 회담장을 나서며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10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0일 부산 김해공군기지 의전실 나래마루에서 미중 정상회담을 마친 뒤 회담장을 나서며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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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압돌레자 라흐마니 파즐리 주중 이란대사는 전날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이란과 중국은 지역과 세계의 안보, 평화, 발전 등의 문제에서 매우 공통된 견해를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뿌리 깊은 관계를 고려할 때 우리는 미국이 중국에 어떠한 압박을 가해 이란과의 관계에 대한 중국의 입장과 견해를 바꿀 수 있는 가능성을 절대로 고려하지 않는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4일 이틀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나 중국 측은 아직 일정 관련 공식 발표를 하지 않았다.


중동 상황 불안정으로 이미 한 차례 연기된 바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을 앞두고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베이징을 찾았다.

아라그치 장관과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외교부장 겸임)은 지난 6일 만나 전면 휴전과 호르무즈 해협 정상화 필요성을 강조하며 협력 강화 의지를 재확인했다.


파즐리 대사는 아라그치 장관의 방중이 "지역 및 국제적으로 매우 민감한 시기에 이뤄졌다"며 "이는 중국 측에 현 상황에 대한 이란 측 평가를 전달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입장이 달라질 가능성에 대한 어떠한 우려도 표명되지 않았으며 전쟁 이후 이란과 중국의 관계가 더욱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국은 어려운 시기에 항상 이란을 지지하고 도왔으며 우리는 고난의 시기에 함께한 친구들을 절대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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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은 지난달 7일부터 '휴전' 중이며 같은 달 11~12일 '노딜'로 끝난 1차 고위급 회담 이후 파키스탄의 중재 아래 물밑에서 협상을 지속하고 있다. 파즐리 대사는 분쟁 해결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확정하기 위한 협상을 하고 있다면서도 이란 측이 "압박이나 군사적 위협 아래에서는 어떠한 논의나 대화도 절대로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심성아 기자 hea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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