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폴로 달 착륙 때 UFO 목격?…美 기밀 파일 대거 공개
아폴로 11·12·17호 비행사 사진·증언
"정부 최종 판단 못한 미해결 사건들"
미국 정부가 '미확인 비행물체(UFO) 파일'을 공개했다. 다만 이는 외계생명체 등의 존재를 공식적으로 확인한 것이 아니라 최종 판단을 할 수 없는 자료다.
8일(현지시간) 미 국방부(전쟁부)는 홈페이지에 '미확인 이상 현상'(UAP·Unidentified Anomalous Phenomena) 관련 파일 161건과 사진 자료를 공개했다. 국방부는 "대통령 지시에 따른 'UAP 조우 사례 대통령 공개·보고 시스템'의 첫 공개분으로 공개한다"면서 "정부가 관측한 현상의 성격을 최종적으로 판단하지 못한 '미해결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어 "자료 부족 등 여러 이유로 명확한 결론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별도 법정 보고 대상인 '해결 사례'와는 구분된다"고 덧붙였다.
홈페이지에 공개된 자료를 보면 1966년부터 최근까지 수집된 사진 등이 있다. 특히 미국의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인 '아폴로 미션' 당시 우주비행사들은 기이한 현상을 목격했다고 보고했다. 인류 최초로 달 착륙에 성공한 아폴로 11호 비행사들은 달에 가까워질 무렵 상당한 크기의 물체를 봤으며, 달에서도 몇 분 간격으로 나타난 섬광들을 목격했다고 보고했다.
아폴로 12호 비행사들이 착륙 지점에서 달 표면을 바라봤을 때, 지평선 위 상공에 수직 형태의 미확인 형상이 포착됐다. 아폴로 17호가 1972년 달 표면에 착륙했을 당시 상공에서 빛나는 물체 3개를 촬영한 사진도 있었다.
이외에도 UFO를 봤다는 사람들의 증언, 세계 각지에서 군사용 정찰을 하던 도중 포착된 UFO 추정 물체 등이 공개됐다. 국방부는 국가정보국(DNI)과 협조해 수십 년 동안 축적된 수천만건의 기록을 검토하고 기밀을 해제해 공개했다고 설명했다. 파일 분량이 방대해 앞으로 몇 주 간격으로 추가 공개될 전망이다.
한편 이번 자료 공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난 2월 지시에 따른 것이다. 이 지시는 앞서 "외계인이 존재한다"는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팟캐스트 인터뷰 직후 이뤄졌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기밀을 누설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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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지난달 17일 트럼프 대통령은 애리조나주에서 열린 보수 성향 단체 '터닝포인트 USA' 행사에서 "매우 흥미로운 문서들을 많이 찾았다"며 "조만간 첫 공개가 시작되면 여러분들이 직접 그 현상이 사실인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같은 달 29일 유인 달 탐사선 '아르테미스 2호'에 탑승했던 우주비행사들을 초청한 자리에서 "가까운 미래에 가능한 한 많이 (UFO 관련 파일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은 UFO나 그와 관련한 어떤 것이든 알고 싶어 한다"며 "우리는 우리가 가진 것 중에 많은 것들을 공개할 예정이고 매우 흥미로울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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