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북중미 월드컵 티켓 가격 논란
수요 따른 유동가격제 적용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치솟는 2026 북중미월드컵 입장권 가격에 대해 비판했다.


뉴욕포스트는 7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밤 진행된 인터뷰에서 북중미월드컵 미국 조별리그 경기 입장권 가격이 최고 1000달러(약 146만원)에 달한다는 질문에 한 답을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솔직히 나도 그 돈은 안 낼 것"이라며 일침을 가했다. 이어 자신의 주요 지지층인 노동자 계층 팬들이 경기장을 찾지 못할 상황을 우려하며, 행정부 차원에서 과도한 티켓 가격 문제를 검토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인판티노 FIFA 회장.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트럼프 대통령과 인판티노 FIFA 회장.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AD
원본보기 아이콘

미국과 멕시코, 캐나다 3개국이 공동 개최하는 이번 월드컵은 오는 6월 11일 멕시코시티에서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7월 19일 뉴저지 결승전까지 이어진다.

미국 축구대표팀은 다음 달 1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잉글우드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파라과이와 월드컵 조별 예선 첫 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의 최저 티켓 가격은 현재 티켓마스터 기준 1079달러(약 158만 원) 수준이다.


개막전은 6월 11일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결승전은 7월 19일 미국 뉴저지주에서 열린다. 미국 대표팀은 6월 12일 로스앤젤레스에서 파라과이와 첫 경기를 갖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이 지난해 8월 23일 미국 백악관에서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으로부터 북중미월드컵 입장권을 선물받고 발언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이 지난해 8월 23일 미국 백악관에서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으로부터 북중미월드컵 입장권을 선물받고 발언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

FIFA는 수요에 따라 가격을 다르게 적용하는 유동가격제를 이번 북중미월드컵 입장권 판매에 사상 처음 도입하고 지난해 12월부터 판매했다. 그러나 기본 책정된 입장권 가격이 4년 전 카타르월드컵과 대비해 터무니없이 비싸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7월 19일 뉴저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결승전 티켓 가격은 평균 약 1만 3000달러(약 1903만 원)로,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 평균 가격 1600달러(약 234만 원)보다 크게 뛰었다. 일부 재판매 사이트에서는 결승전 티켓이 200만 달러(약 29억 원) 이상에 올라오기도 했다.


한국의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3경기 티켓 가격 역시 최소 가격으로만 총 585달러(약 86만원), 최고 1650달러(241만원)까지 책정됐다. 카타르월드컵(207~660달러)보다 2배 이상 비싸다.


한편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은 현재의 가격 정책을 적극 옹호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미국 시장은 티켓 재판매가 허용되는 구조"라며 "판매가가 너무 낮으면 오히려 암표 시장에서 더 높은 프리미엄이 붙어 유통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이번 대회 티켓 구매 요청 건수가 5억 건에 달한다는 점을 들어 높은 수요가 가격에 반영됐다고 강조했다.

AD

하지만 미국호텔숙박협회(AHLA)가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미국 내 11개 개최 도시 호텔의 약 80%가 초기 전망치보다 낮은 예약률을 기록 중이다.


김현정 기자 kimhj2023@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