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문 시장 깜짝 방문한 李대통령 "사시 준비하던 시절 족발 먹었던 기억"
전통시장 경기와 외국인 유입상황 점검
상인들 "K-패션·잡화 해외 수요 꾸준"
온누리상품권으로 물품 구입하고 족발집 오찬…"민생 현장 목소리 청취"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8일 서울 남대문시장을 깜짝 방문해 소상공인들을 격려하고 전통시장 경기와 외국인 관광객 유입 상황을 점검했다.
이 대통령 부부는 이날 오전 제54회 어버이날 기념식 참석을 마친 뒤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을 찾았다고 안귀령 청와대 부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이 대통령 부부가 시장에 들어서자 시민들은 "반갑습니다", "힘내세요", "오늘 정말 운이 좋네요", "사진 한번 찍어주세요"라며 환호했다. 말레이시아 등 외국인 관광객들도 휴대전화로 사진과 영상을 촬영하며 관심을 보였다.
이 대통령은 시민들과 일일이 악수와 하이파이브하며 "식사하셨어요?"라고 안부를 물었다. 어린아이들에게는 허리를 숙여 눈을 맞추며 인사했고, 카네이션을 들고 있던 청년들에게는 "꽃이 참 예쁘네요"라고 말을 건넸다. 멀리서 손을 흔드는 시민들에게는 손가락 하트로 화답했다.
이 대통령은 시장 상인들에게 장사가 잘되는지 묻고 현장 의견을 들었다. 일부 상인들은 "경기가 전반적으로 어렵지만 외국인 관광객들이 늘면서 예전보다 활기를 되찾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더 많이 찾을 수 있도록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여사도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며 "예전에 남대문시장 아동복 상가에 자주 왔었다"며 "오랜만에 다시 와보니 예전의 활기와 정겨움이 그대로 느껴진다"고 했다.
이 대통령 부부는 시장에서 모자와 안경 스트랩, 만두 등을 온누리상품권과 현금으로 구입했다. 시민들과 사진을 찍으며 격의 없는 소통도 이어갔다.
이후 이 대통령 부부는 남대문시장 안 족발집에서 오찬을 했다. 이 대통령은 "사법고시를 준비하던 시절 남대문시장에 와서 족발을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다"며 과거 일화를 떠올렸다.
오찬 자리에는 문남엽 남대문시장 상인회장이 함께했다. 이 대통령은 문 회장에게 시장 분위기와 시설 정비 상황 등을 묻고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들었다.
이 대통령 부부는 오찬 뒤 남대문시장 C동을 찾아 상점들을 둘러봤다. 김 여사는 머리핀과 귀걸이, 목걸이 등을 살펴본 뒤 일부 상품을 구매했다.
상인들은 이 대통령에게 "수출 물량이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할 정도로 K-패션과 K-잡화에 대한 해외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 부부가 시장을 떠날 때까지 시민들의 배웅도 이어졌다. 시민들은 "아이들이 살기 좋은 나라 만들어주세요", "늘 건강하세요"라고 응원했고, 이 대통령 부부는 손을 흔들며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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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이번 방문에 대해 "중동 사태 등에 따른 경기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을 격려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한편, 최근 외국인 관광객들의 방한 수요 증가에 맞춰 관광과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을 점검하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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