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마켓·옥션 '빅스마일데이', 연 2회 포문
가정의 달·나를 위한 선물 수요 겨냥
나들이철 온라인 수요 반감 만회 목적도
11번가 '그랜드십일절' 작년 5월 경쟁 합류
동종 업계도 한정 프로모션 강화…시너지 기대

e커머스를 중심으로 하는 5월 할인 대전이 국내 유통업계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 매년 연말을 앞두고 유통가에서 선보이는 연중 최대 프로모션 '블랙프라이데이'에 버금가는 행사를 상반기에도 배치해 연간 2회 이벤트가 상수로 굳어지는 형국이다. 가정의 달 선물 수요를 겨냥하고, 나들이철 야외 활동으로 쏠리는 소비자의 지갑을 열기 위한 포석이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 신세계 close 증권정보 004170 KOSPI 현재가 428,500 전일대비 4,500 등락률 -1.04% 거래량 49,510 전일가 433,000 2026.05.08 15:30 기준 관련기사 더현대 외국인 매출 최대 155%↑…한·중·일 황금연휴 백화점 '특수' 신세계免, 고객충성도 4년 연속 1위…2030 지지 기반 확대 신세계 프리미엄 아울렛, '패밀리 슈퍼 딜'…골프·스포츠 의류 최대 40%↓ 그룹 계열 e커머스 플랫폼 G마켓과 옥션은 지난 6일부터 19일까지 인기 상품 총 1000개를 선정해 연중 최저가 혜택을 제공하는 내용의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는 회사의 연중 최대 쇼핑 축제인 '빅스마일데이'의 상반기 버전이다.

11번가도 비슷한 시기인 지난 6일부터 16일까지 상반기 최대 쇼핑 축제인 5월 '그랜드십일절'을 진행하며 맞불을 놓았다. 1800개에 달하는 인기 상품을 대상으로 시간대별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타임딜'이 대표적인 코너다.


G마켓 '빅스마일데이' 홍보 이미지. G마켓 제공

G마켓 '빅스마일데이' 홍보 이미지. G마켓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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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플랫폼은 다른 유통업체들이 역량을 집중하는 매년 11월 블랙프라이데이를 주력 행사로 내세웠는데, 5월에도 이를 한 차례 추가해 상·하반기 1회씩 연중 2회 운영하는 대표 이벤트로 확대했다. 포문을 연 쪽은 G마켓이다. 국내 e커머스 최초로 2019년부터 5월에 대규모 할인 프로모션을 도입하면서 연 2회 행사로 고정시켰다.

G마켓 관계자는 "가정의 달 선물 수요를 겨냥하면서 '나를 위한 쇼핑을 하라'는 취지의 콘셉트로 연 2회 행사를 기획하고, 상반기 프로모션 시기를 5월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등 가족들의 선물을 주로 챙기는 이 시기에 본인에게도 특별한 선물을 하고 싶다는 소비자들이 적지 않다는 자체 설문 결과에서 착안한 기획이다.


"일년에 딱 두번"…'5월' e커머스 연중 최대 할인전, 왜? 원본보기 아이콘

여기에는 매년 5월이 온라인 플랫폼에 상대적으로 불리한 시즌이라는 점도 반영됐다. 꽃샘추위를 지나 화창한 날씨가 본격화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바깥 활동에 시간을 많이 할애하고 상대적으로 온라인을 통한 구매력은 반감되는데, 대규모 할인 프로모션을 통해 이같이 불리한 여건을 상당 부분 만회할 수 있다는 것이다.


G마켓과 옥션의 상반기 빅스마일데이가 입소문을 타면서 11번가도 지난해부터 연중 최대 쇼핑 축제 그랜드십일절을 5월에 추가로 편성했다. 11번가 관계자는 "여름 휴가 시즌에 앞서 가정의 달 선물 구매와 맞물린 5월이 쇼핑 수요를 흡수할 수 있는 상반기 최적의 시기라고 판단해 행사를 확대했다"며 "동종 업계의 프로모션이 비슷한 시기에 집중되면 소비자들의 인식과 관심도가 높아져 상승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11번가 5월 '그랜드십일절' 홍보 이미지. 11번가 제공

11번가 5월 '그랜드십일절' 홍보 이미지. 11번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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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상당수 e커머스 플랫폼에서도 5월 한정으로 할인 프로모션을 강화하는 분위기다. 쿠팡은 와우 회원을 대상으로 3만여개 상품에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가정의 달 BIG SALE'을 지난 7일까지 운영했고,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멤버십 회원에게 매일 자정 3종 선착순 할인 쿠폰과 구매 금액대별 최대 7만원 할인 혜택 등을 제공하는 '가정의달+세일' 행사를 8일까지 진행했다. SSG닷컴도 지난 1일부터 일주일간 최대 10% 상품 쿠폰을 증정하는 '쇼핑 익스프레스' 행사를 열었고, 롯데온은 패션과 뷰티 카테고리에서 할인 행사를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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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마켓·옥션과 11번가의 5월 고정 프로모션도 해를 거듭하며 안착하는 분위기다. 올해 상반기 빅스마일데이는 행사 시작 이틀 만에 방문자 수가 1000만명을 돌파했고, 5월 그랜드십일절은 지난 6~7일 판매한 '국내 숙박' 카테고리 거래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배 이상 증가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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