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능 AI 모델 대응책 모색에 공감대
"원천적인 방어체계 확립 등 방안 마련"

앤스로픽의 고성능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 '미토스'(Mythos)로 인한 보안 충격에 대응하기 위해 민·관이 머리를 맞댔다. 정부는 AI 보안 주권 확보 차원에서 'AI 보안 특화 모델' 개발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배경훈 과기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3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에 참석, AI 대전환 시대 데이터 정책 추진방향 등 현안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2026.4.30 조용준 기자

배경훈 과기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3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에 참석, AI 대전환 시대 데이터 정책 추진방향 등 현안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2026.4.30 조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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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8일 서울 종로구에서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 주재로 글로벌 AI 기업 사이버보안 프로젝트 관련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산학연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했다. SK텔레콤, 업스테이지, 모티프테크놀로지스 등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프로젝트'(독파모) 참여 기업과 주요 AI 기업, AI 보안 분야 학계·산업계 전문가, 주요 기업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 등이 참석했다. 최우혁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실장은 기자들과 만나 "AI발 사이버 공격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과 관련해 체계적 대응이 필요해서 회의를 열었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미토스발 보안 충격에 대한 장·단기 대응 방안을 모색해야 하는 시점이라는 데 공감했다. 간담회에서는 특정 기업의 동의를 받아 앤스로픽의 생성형 AI 모델 '클로드 오퍼스 4.7'을 활용한 사이버 공격 내용을 공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생성형 AI 모델이 사이버 보안 취약점을 쉽게 찾고 계정 확보 및 접속하는 장면을 시연한 것. 최 실장은 "간담회에서 미토스가 과대평가됐다는 의견이 존재했지만 고성능 생성형 AI 모델 등장으로 인해 대응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데 의견이 일치됐다"며 "고성능 AI 모델 등장 자체보다는 대규모 취약점 발견 가능성과 관련해 국내의 경우 레거시 시스템 의존도가 높아서 즉각적 패치가 어렵다는 전문가 의견도 제기됐다"고 설명했다.


AI 보안 주권을 확보하기 위해 국내 AI 보안 특화 모델 개발의 필요성도 언급됐다. 참석자들은 글로벌 AI 기업의 사이버보안 프로젝트 참여 등을 통해 정보 비대칭을 해소하고 민관이 협력해 AI 사이버 위협에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실장은 "미토스와 같은 생성형 AI 모델에 대한 보안 특화 모델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었다"며 "독파모에서 나오는 훌륭한 AI 시스템의 활용 방안을 잘 생각해봐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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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부총리는 "이번 이슈로 인해 우리 사회 정보보호 패러다임을 AI 기반 보안으로의 대전환을 더 늦추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국내 AI 보안 특화 모델 개발을 추진하고 사회 전 분야에 모든 접근을 지속 검증하는 '제로 트러스트'(Zero Trust) 철학 확산, 원천적인 방어체계 확립 등 관련 대응방안을 각 분야 전문가와 함께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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