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장 대행, 전국 지휘부 화상회의 개최
거동수상자 검문검색 강화, 서장 현장 진출

경찰이 광주에서 발생한 여고생 흉기 피살 사건으로 범죄 예방 활동을 강화한다. 특히 중요 사건의 경우 관할 경찰서장이 직접 현장에 진출해 조치하도록 했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8일 오후 전국 경찰 지휘부 화상회의를 통해 이 같은 지시를 하달했다. 지휘부는 여고생 흉기 피살 등 강력범죄로 국민적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는 데 따라 유사 범죄가 재발하지 않도록 가시적 경찰 활동을 통해 범죄 분위기를 제압하기로 했다.

7일 오전 광주 동구 광주지방법원에서 '묻지마 살인' 피의자 장모씨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정으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7일 오전 광주 동구 광주지방법원에서 '묻지마 살인' 피의자 장모씨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정으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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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지역경찰, 광역예방순찰대, 민생치안 전담 기동대 등 인력을 최대한 활용해 인적이 드문 장소를 중심으로 순찰을 강화하고 흉기 소지 의심자나 거동 수상자에 대해서는 절차에 따라 검문검색을 실시하기로 했다. 자율방범대, 민간 경비업체 등 협력으로 순찰도 확대한다.


특히 공중협박, 공공장소 흉기 소지 등에 대한 112신고는 '코드 0' 등 최우선 신고로 지정해 신속한 범인 검거 체계를 구축한다. 중요 사건의 경우 관할 경찰서장이 현장에 출동해 조치한다.

유재성 대행은 "범죄 예방과 국민 안전을 지키는 게 경찰의 최우선 책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시도경찰청장과 경찰서장은 이번에 논의된 조치들이 현장에서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직접 관리하라"며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듣고 대책을 보완해 나가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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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 5일 자정께 20대 장모씨가 광주 광산구 한 대학교 인근에서 고등학교 2학년생 A양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했다. 또다른 고등학생 B군에게도 흉기를 휘둘러 중상을 입혔다. 장씨는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됐다. 경찰은 이날 장씨를 상대로 사이코패스(반사회적 인격장애) 진단 검사를 실시하고,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어 신상 공개 여부를 결정한다.


장희준 기자 jun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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