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대한 영업이익…대형 마트보다 많이 벌어
현금 많이 쌓아둬서 상장 통한 자본조달 불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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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좋은 저가형 생활용품으로 국내 유통 시장의 공룡으로 등극한 다이소가 작년에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가에서는 다이소가 재무구조가 탄탄하고 현금 창출 능력이 좋아서 상장을 통한 자본조달 필요성이 급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다이소(아성다이소)는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4조5363억원, 4424억원으로 전년보다 14.3%, 19.2% 증가한 역대 최대였다. 특히 영업이익은 이마트나 롯데마트 등 기존의 유통시장을 주름잡던 대형마트보다 더 높은 수준을 보여줬다.

서울 종로구에 있는 한 다이소매장. 사진=조용준 기자 jun21@

서울 종로구에 있는 한 다이소매장. 사진=조용준 기자 jun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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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소는 "고물가로 인한 소비 양극화 속에서 가성비 중심의 합리적 소비가 확산했다"며 "화장품과 패션, 건강기능식품 등 전략 상품 확대와 여름, 크리스마스 등 시즌·시리즈 상품의 인기가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고 호실적의 배경을 설명했다.


다이소가 거대 기업으로 성장하면서 증권가에서는 다이소가 왜 증권시장에 상장하지 않는가에 대한 분석이 나오는 중이다. KB증권은 최근 발간한 '다이소, 상장하지 않는 이유?' 보고서에서 "다이소가 최근 10년간 5배 성장하면서 우수한 재무구조 및 현금 창출능력을 갖추게 돼 당장의 자본조달 필요성이 낮은 편"이라고 비상장에 머무는 배경을 설명했다.

다이소는 1000~5000원짜리 제품이 주를 이룸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률이 약 10%에 달해 이마트(1.67%, 개별기준), 쿠팡(1.44%)과 비교해 월등히 높다. 광고비 지출이 거의 없고 (매출액 대비 0.12%), 자체 물류 시스템과 자동화를 통해 물류 비용 역시 낮은 편이다. 또한, 대량 구매와 현금 결제, 제조사와의 직접 협상 등을 통해 원가를 절감하고 있다.


태윤선 KB증권 연구원은 "다이소는 홈플러스, 롯데마트와 국내 매출 수준이 유사하고 비상장 기업 중 대기업 계열을 제외하고 매출 또는 기업가치 측면에서 규모가 매우 큰 편에 속하지만 우수한 재무구조와 현금창출능력을 보유해 상장 등 자본조달의 필요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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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 연구원은 "고물가 환경이 장기화됨에 따라 국내 소비 시장은 전형적인 K자형 패턴을 보이며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고, 이에 따라 가성비·초저가 소비가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며 "다이소가 고물가, 소비 양극화 심화에 따른 가성비 소비 트렌드 수혜를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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